5월과 6월 '손 없는 날' 알아보기
손없는 날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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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어느덧 봄 날씨가 완연해진 요즘, 주변에서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나 혹은 결혼식 등이 잦아지면서 '손 없는 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뜻은 무엇일까?

'손 없는 날'이란 혼례, 이사, 개업 등 인륜지대사의 중요 행사를 앞두고 어느 날에 행사를 진행할지를 결정하는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신앙이다.

'손 없는 날'에서의 '손'이란 신체적인 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네 방위로 돌아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를 가하는 악귀 또는 악신을 뜻한다.

즉, '손이 없는 날'이란 '악귀가 없는 날'이며,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은 그야말로 '어떠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불행이 없는 좋은 날'을 의미하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까지도 '손 없는 날'은 이사 또는 혼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개업식 같은 주요 행사를 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손 있는 날'과 '손 없는 날' 이사업체를 이용할 경우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악귀들이 없는 '손이 없는 날'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손이 없는 날'은 중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하여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손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날과 어느 방향에도 악귀가 활동하지 않는 날을 계산하여 판단한다.

'손이 없는 날'은 모든 방향을 기준으로 악귀가 활동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음력으로 9또는 0으로 끝나는 날을 의미한다. 즉,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반대로 '손이 있는 날'은 동서남북 네 방위에 따라 각기 다르게 계산되는데, 우선 동쪽으로는 음력 초하루와 초이틀, 즉 끝수가 1과 2인 날에는 악귀가 방해하는 날로 생각했다.

이어, 서쪽으로는 초닷새와 초엿새 즉, 끝수가 5와 6으로 끝나는 날, 남쪽으로는 3과 4로 끝나는 날, 북쪽으로는 7과 8로 끝나는 날에 귀신이나 악귀가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간의 행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앞서 설명한 기준대로 2019년 5월의 '손 없는 날'을 계산하면 지난 3일(음력 3월 29일)과 4일(음력 3월 30일)을 시작으로, 오는 13일(음력 4월 9일)과 14일(음력 4월 10일), 23일(음력 4월 19일)과 24일(음력 4월 20일)이 손이 없는 날이 되는 것이다.

같은 기준으로 계산하면 오는 6월에는 2일(음력 4월 29일), 11일(음력 5월 9일), 12일(음력 5월 10일), 21일(음력 5월 19일), 22일(음력 5월 20일)이 '손 없는 날'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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