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에서 유래한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

 

출처: TV 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지난 2013년 7월 발매된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의 차트 역주행이 화제다. 

지난 2017년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들이 추천하며 갑자기 음원차트 순위에 오르기 시작한 이 노래는 이후 MBC 예능 '무한도전'에도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 '아모르파티' 열풍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5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의 심사위원 김연자가 '아모르파티'를 직접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펼친 바 있다. 

'아모르파티' 열풍이 계속되면서 아모르파티의 뜻과 아모르파티를 부른 가수 김연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모르파티' 뜻은?

'아모르파티'는 라틴어로 '사랑'을 의미하는 'amore'와 '운명'을 의미하는 'fate'를 합친 말로,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운명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라는 뜻이다. 

운명에 그대로 순응하라기보다는 운명을 사랑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 '아모르파티'는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자 니체의 사상 중 하나로, 필연적으로 인간들에게 다가오는 운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사상이다. 

기쁨 뿐 아니라 슬픔과 아픔 등도 운명이기에, 회피하려 하지 말고 이것들을 받아들이고 뛰어넘어 사랑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가슴이 뛰는대로 하면 돼' 등의 가사에서 이러한 의미가 잘 드러나 있다. 

한편 '아모르파티'를 부른 김연자는 한 방송에서 '아모르파티'라는 제목에 대해 "처음에는 제목이 '연자송'이었다. 하지만 '아모르파티'의 뜻이 너무 좋아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출처: 김연자 '아모르파티' 앨범

 

◇'아모르파티'의 김연자는 누구?

김연자는 대한민국의 '원조 한류스타'로 불릴 만큼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이다. 

1974년 노래 '말해줘요'로 데뷔한 김연자는 1977년 '여자의 일생'으로 일본에서 첫 데뷔를 했다. 이후 1981년 '노래의 꽃다발'이 당시 한국 음반 시장 최대 기록인 360만장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서울 올림픽 찬가로 유명한 '아침의 나라에서', 씨름대회 주제가 '천하장사 만만세' 등의 히트곡이 있다. 

이로써 김연자는 한국의 가요와 트로트를 크게 발전시킨 대표주자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하는 음반마다 모두 대 성공을 이룬 김연자는 '아모르파티'의 차트 역주행 이후 '복면가왕', '미쓰트롯', '무한도전' 등에도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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