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불규칙, 그냥 놔두지 말고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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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여자라면 매달 빠짐없이 찾아오는 '생리'. 귀찮고 힘들지만 매달 일정한 주기로 찾아오면 몸이 건강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만약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면 '생리 불규칙'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생리 불규칙의 종류로는 빈발월경, 희발월경, 과다월경 등이 있다. 또한 생리 불규칙의 원인에 따라 난임 혹은 불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특히 생리 불규칙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 외에도 부정출혈, 조기폐경 등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생리 불규칙의 종류에 따른 원인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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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생리주기

건강한 가임기 여성의 생리 주기는 보통 21~35일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주기는 평균 28일이다. 

생리불순은 위의 범위를 벗어난 주기로 생리를 하는 것을 뜻하며, 생리 주기가 21일 이하일 경우는 '빈발월경', 35일 이상인 경우는 '희발월경'이다. 

또한 생리가 시작된 날로부터 3-5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평균이며, 2-7일까지는 정상범주에 속한다. 만약 생리가 8일 이상 지속될 경우 과다월경, 하루 정도만에 끝나는 경우 과소월경으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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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불규칙의 다양한 원인 

1. 출산 후 생리 불규칙

생리 불규칙은 출산 후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특히 임신 전에는 평소 규칙적인 생리를 했던 여성이라도 출산 후에 갑자기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출산으로 인해 산모의 몸이 아기의 성장을 위해 초점이 맞춰지며 여러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1년 내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배란장애와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의 검사도 함께 받아보아야 한다.

2. 급격한 체중변화

과소월경의 대표적인 원인은 저체중과 급격한 체중 감소, 과도한 신체 운동이다. 

특히 체지방이 22%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엔도르핀과 멜라토닌의 분비가 늘고 생식샘자극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돼 무배란증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길게는 6개월 이상 생리를 안 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극한 다이어트나 심한 수준의 저체중이 아니더라도, 체중의 2~5%정도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생리 불규칙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주기가 불규칙해진다면, 급격한 체중의 증가나 감소, 생활환경 변화 등을 원인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3. 호르몬 불균형

출산과 체중변화를 제외한 생리 불규칙의 원인 대부분은 호르몬의 불균형이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난소 기능과 여성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이 가고 이로써 생리가 불규칙해진다.

호르몬 불균형은 빈발월경과 희발월경, 과소월경과 과대월경 모두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들 증상이 발생하면 산부인과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호르몬 불균형은 생리 불규칙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 뿐 아니라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다른 증상으로는 털의 과도한 성장, 비정상적인 탈모, 혈압 상승, 얼굴과 등에 당뇨 발생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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