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고전을 다룬 다양한 5월 뮤지컬 라인업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뮤지컬들이 새롭게 찾아온다. 

이번 5월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4편은 주로 역사와 고전을 중심으로 한 내용들이 많다. 

수십 년간 인기를 이어 온 고전을 재구성한 뮤지컬 작품들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과거 역사를 담은 5월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한다.  

 

출처: 인터파크티켓

 

◇영웅(성남아트센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 '영웅'이 이달 4일부터 12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지난 4월 21일 막을 내린 서울 공연은 9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영웅'은 일제강점기 안중근 의사의 조선 독립을 향한 염원을 담은 내용의 창작뮤지컬이다. 

2009년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으로 제작된 후 10년 간 꾸준히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과 2015년에는 각각 미국 뉴욕과 중국 하얼빈에 진출하기도 했으며, '더 뮤지컬 어워즈'와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주인공 안중근은 정성화와 양준모가 연기하며, 이토 히로부미는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이 연기한다. 

'영웅'의 관객들은 뮤지컬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안나 카레니나

전 세계 작가들이 '최고의 소설', '완전무결한 소설'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가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두달 간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문학과 예술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특히 압도적인 현대 기술과 우아한 고전이 어우러져 창의적인 무대 연출이 관객들과 전문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150분의 긴 러닝타임동안 200여벌의 의상, 40여곡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펼쳐지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 역에는 김소현과 윤공주가,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에는 김우형과 민우혁이,  알렉세이 카레니 역에는 민영기와 서범석이 캐스팅됐다. 

관객들은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 '안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감정에 대한 통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홍컴퍼니

 

◇미아 파밀리아

1930년대 뉴욕을 그린 아름답고 유쾌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가 오는 5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미아 파밀리아'는 소극장 뮤지컬을 이끈 이희준 작가의 화제작으로, 2013년에 초연을 선보였다. 

개성 강한 세 캐릭터인 리차드와 오스카, 스티비의 유쾌한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외로움과 내면의 진심이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미아 파밀리아'는 하나의 큰 이야기와 두 개의 극중극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명의 배우들은 12개의 배역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리차드 역에는 이승현과 김도빈, 권용국이, 오스카 역에는 유성재와 조풍래가, 스티비 역에는 허규와 박영수, 박규원이 캐스팅됐다. 

 

출처: yes24공연

 

◇레미제라블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오는 5월 한국을 방문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탄생 40주년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콘서트'는 오는 5월 8일부터 5월 12일까지 닷새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6회 공연한다. 

이어 뮤지컬은 5월 25~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3회 공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레미제라블'(2012)은 국내에서 6백만에 육박한 관객을 동반하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1862)은 19세기 암울했던 프랑스 사회와 혁명의 소용돌이에서 한 죄수의 일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들고, 뮤지컬 '레미제라블'도 이러한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았다. 

이번 5월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공연이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노래를 통한 연기는 뮤지컬과 동일하게 이루어지며 자연스러운 의상 교체 등 좀 더 실제 공연에 가까운 연기를 도입했다. 

주인공 장발장 역에는 발렌틴 틸이, 자베르 역에는 피에르 미쉘 더단이 노래하며, 판틴 역에는 이타 그라핀, 코제트 역에는 마틸드 드 까르네, 에포닌 역에는 제랄딘 장노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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