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기와 전자악기가 배합된 미니멀리즘 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천체관측이 취미였던 제가 가장 좋아했던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에요

제공-디오션

 

[문화뉴스 MHN 아티에터 김두환] 오늘의 인디오션(in Diocian)의 인터뷰는 음악 프로듀서 및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인 김영직과 싱어송라이터 오승미가 만나 감각적인 전자음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올해의 기대주, 전자음악 듀오 ‘헤미스피어(Hemisphere)’입니다.

 

Q0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전자음악을 추구하는 음악 프로듀서 김영직과 피아노 기반의 포크, 재즈 음악을 추구하는 싱어송라이터 오승미가 각자의 상반된 음악적 성향을 결합하고자 의기투합하여 헤미스피어 (Hemisphere)를 결성하였습니다.

Q02. ‘헤미스피어 (Hemisphere)’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어쿠스틱한 음악과 전자음악을 결합하여, 미니멀리즘 한 구조의 음악에 오롯이 담아내는 것이 저희 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03.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김영직 : 방황하던 어린 시절에 음악 감상을 지독하게 좋아하던 제가 우연한 계기로 MIDI (컴퓨터음악)를 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오승미 : 6살 때부터 동네에 있는 피아노 교습소를 다니면서 피아노를 배우게 됐고 후에도 작곡 전공으로 공부를 하다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듣고 매료된 후 피아노를 전공하기로 마음을 바꿨어요. 사실 6살 이후로 '당연히 나는 음악 하는 사람이 되겠지'라고 쭉 생각을 했었어요.

 

Q04.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어떤 점에 대해 영향을 받았나요? 
- 김영직 : 올라퍼 아르날즈에요. 편성이 복잡한 음악만 만들어오다가 우연히 올라퍼 아르날즈의 음악에 매료되어 미니멀리즘 한 구조의 음악으로도 여러 가지 감성을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오승미 : 드뷔시와 하덕규 선생님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하덕규 선생님 앨범에 있는 곡들을 참 좋아했는데 '이런 게 좋은 음악이구나'라는 걸 느꼈었어요.

Q05. 본인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 김영직 : 음악은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 오승미 : 예전엔 음악이 애인 같은 존재였는데, 지금은 편히 손잡고 함께 걸어주는 친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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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06. 이번에 새 앨범의 녹음을 진행하셨다고 들었는데, 새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플레이아데스 (The Pleiades)라는 곡은 팀을 결성하고 발표한 첫 번째 음원인데요. 현악기와 전자악기가 배합된 미니멀리즘 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천체관측이 취미였던 제가 가장 좋아했던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에요. 

Q07. 곡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특별히 영감을 받는 무언가나 장소 등이 있나요?
- 작사, 작곡, 편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 등 음악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저희 팀의 작업실인 Dyota Music Studio에서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영감을 받는 대상은 역시 밤하늘의 별들인 것 같아요. (웃음)

 

Q08.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공연이 있다면?
- 모션그래픽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하였는데요, 우주 시뮬레이션 툴인 스페이스 엔진(Space Engine) 을 이용해서 영상 소스를 만들었는데, 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한 러시아 천문학자 블라디미르 로마뉴크(Vladimir Romanyuk)가 음악이 좋다고 직접 제게 이메일을 보낸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Q0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팬들분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저희 헤미스피어의 곡 플레이아데스의 뮤직비디오를 꼭 감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작업물은 영상과 음악이 하나의 결합된 형태의 프로젝트거든요. 그리고 저희 팀원 오승미는 개인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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