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티비 캡처

 

[문화뉴스 MHN 김지현기자]‘인필드의 기적’에 이은 ‘암스테르담의 기적’.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이틀 연속 기적이 일어났다.

손흥민이 90분 맹활약한 토트넘 훗스퍼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3-2 승리,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전반은 아약스의 페이스. 토트넘은 아약스에 전반내내 0-2로 끌려가다, 후반 브라질 출신 루카스 모으라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3-2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 리버풀과 만난다.

이로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것은 1882년 구단 창단 이후 137년 만에 처음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로피언컵에선 1961~62시즌 4강까지 오른 적이 있었지만 결승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홈앤드어웨이로 열리는 토너먼트와 달리 결승전은 단판승부다. 토트넘의 결승전 상대인 리버풀도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1차전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3으로 패한 뒤 2차전 홈경기에서 4-0의 대역전극을 일으킨 기적의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결승전을 벌이는 것은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대결을 펼친 이후 11년 만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6월2일 오전4시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좌우 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오가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어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헤딩 선제골, 전반 35분 하킴 지예흐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아 0-2로 끌려가다, 후반 루카스 모우라가 혼자 세골을 몰아넣어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루카스 모우라의 마지막 골이 들어가는 순간, 토트넘 선수들은 펄쩍 펄쩍 뛰며 기뻐했고, 포체티노 감독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에비해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토트넘에게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만들어준 아약스 선수들도 그대로 쓰러져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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