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는 관객의 시야가 확보되고 다양한 무대연출을 할 수 있어 핵심 공연 인프라로 꼽힌다.

출처 서울시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 사업 추진이 본격 진행된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제삼자의 제안과 최초 제안자의 변경 제안에 필요한 목록을 오는 9월 6일까지 120일간 공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의 최초 제안자는 가칭 '서울아레나㈜'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다른 민간사업자는 공고 기간에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해야 한다.

제삼자 제안공고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거쳐야 하는 단계이다.

1단계 사전 적격성 평가 서류 제출기한은 오는 6월 10일이며, 2단계 기술·가격·공익성 부문 평가 서류는 9월 6일까지 진행한다. 1단계를 통과해야 2단계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시는 9월 중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끝내고 실시협약 체결과 승인을 통해 내년 9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 2024년 1월 정식 개장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이 도입되면 다양한 무대연출과 최고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장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민간 사업자들이 제안하기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도봉구 창동역 인근 5만149㎡ 시유지에 1만8천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립될 콘서트 전문공연장과 복합문화시설이다.

시설의 핵심인 '아레나'는 관객이 중앙 무대를 둘러싸는 원형 실내 공연장을 의미한다. 관객의 시야가 확보되고 다양한 무대연출을 할 수 있어 핵심 공연 인프라로 꼽히지만 세계 10대 도시 중 서울에만 유일하게 없다.

서울아레나 건설에는 민간 자금 5천284억원이 사용된다. 준공 이후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고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자사업이다.

시가 지난 2015년 2월 건립 계획을 발표한 후 수정을 반복하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를 지난해 말 통과했고 올해 3월 시 재정계획심의, 4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 시의회 동의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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