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한식당 운영하는 베벌리 김과 피자전문점 운영하는 앤 김, 각각 오대호권과 중서부권 '최고 셰프'로 인정받아

출처 :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인구만큼 많은 식당과 셰프가 있는 미국에서 '요리계의 아카데미 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James Beard Awards)' 2019년 수상자에 한인 여성 셰프 2명이 올랐다. 

시카고 퓨전 한식당인 '파라슈트'(Parachute)의 베벌리 김은 남편과 함께 오대호권(Great Lakes) 최고 셰프로, 미니애폴리스 피자 전문점 '영 조니'(Young Joni)의 앤 김은 중서부권(Midwest) 최고 셰프로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의 10개 권역에서 각각 한 명씩 선발하는 최고 셰프(Best Chef) 상은 지난 6일(현지시간) 시가코 리릭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제29회 제임스 비어드상 시상식에서도 가장 큰 화두였다. 

두 셰프는 모두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와서 자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베벌리 김의 경우 시카고 켄달 칼리지에서 조리학과를 졸업한 이후 리츠칼튼 호텔, 찰리 트로터스 등에서 셰프로서의 경력을 쌓고 2011년 리얼리티 요리 경연 TV쇼 '탑 셰프'(Top Chef)에 출연하며 동양인 여성 셰프로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출처 :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

앤 김은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연극배우로 활동하였으나 10년 전 레스토랑 업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수상한 제임스 비어드상은 미국에서 요리사이자 요리책의 저자이고 요리 전문 방송인이었던 제임스 앤드류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 미국의 음식 문화의 다양화를 이끌고 역량있는 요리사와 요리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목적으로 1986년 제정한 상이다. 

권위있는 상에 맞게 엄격한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출처 :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

이번 2019 제임스 비어드상에서 단 한 명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셰프(Outstanding Chef)상은 노스캐롤라이나 랄리 '풀스 다이너'(Poole's Diner)의 애슐리 크리스텐슨이 차지했다. 

크리스텐슨은 지난 2014년 해당 시상식에서 남동부권(Southeast) 최고 셰프 상을 수상한 전적이 있다. 

최우수 레스토랑에는 필라델피아의 자하브(Zahav)가 선정되었고, 최우수 레스토랑 업주에는 시카고의 보카 레스토랑 그룹(Boka Restaurant Group)의 롭 캐츠와 케븐 보엠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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