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진 서울 속 신록...국내 최초 보타닉 공원
지난 1일 개장... 습지원 및 주제원 운영
마곡 서울식물원 개장에 서울 데이트 장소로 떠오르고 있어
서울 주말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문화뉴스 이지숙 기자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에 위치한 서울 식물원이 지난 1일 정식 개장했다. 

지난해 임시 개장부터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서울식물원은 국내 최초 보타닉 공원으로 서울 시내에 자리하고 있다.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에 7555㎡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국내의 수목원과 식물원이 교외에 집중된 점을 보완하고자 2007년 워터프론트 국제현상공모를 추진한 이후 2015년 공사에 착공했고, 지난해 10월 임시 개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식물원 내부는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열린숲은 서울 식물원의 입구로 지하철역과 맞닿아있고 방문자를 위한 안내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식물원의 광장이 자리하여 각종 축제나 전시 등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2020년 준공 예정인 LG아트센터가 자리할 경우 식물과 관련된 더욱 다양한 전시가 기획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주제원의 경우 야외 공원과 온실로 구분된다. 

식물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주제원에서 야외 정원은 한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재현하며 한국 자생 식물로 꾸며져있고, 온실의 경우 지중해 12개 도시의 식물을 전시하여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제원 옆에 위치한 호수원의 경우 펼쳐진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와 관찰 데크가 펼쳐져 있어 습지 식물과 텃새를 관찰할 수 있고 식물원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끝으로 습지원은 한강을 맞대고 있는 지점으로 다양한 생물 다양성을 관찰할 수 있고 한강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 데크과 한강 나들목을 통해 식물원을 방문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또한 서울 식물원은 식물 이외에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면서 식물과 관련된 환경 이슈나 마곡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장 이후 열흘 정도 지난 현재에는 마곡문화관에서 땅과 물의 기억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화뉴스 이지숙 기자

서울 식물원은 온실과 야외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어 이용 시간이 다른 시설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17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동절기에는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며, 16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주제원의 경우 월요일에는 휴관하기 때문에 방문 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임시 개장 당시에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무료로 이용되었지만, 5월 1일 정식 개원함에 따라 입장 요금을 받고 있다. 

입장료는 온실과 주제 정원이 위치한 주제원에 한해 받고 있으며,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은 상시로 무료 개방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식물원의 경우 개장과 함께 방문객이 몰리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에 주차장이 만차되는 등 엄청난 열기를 보이고 있다. 

주차의 경우 10분에 200원이며, 식물원 차원에서는 만차시 주변의 사설 주차장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마곡나루역에서 식물원이 가깝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다. 

회색의 도심 속에서 벗어나 신록의 푸르름을 전해주는 마곡 서울식물원 개장에 서울 데이트 장소로 떠오르고 있어 주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다.

입장 마감 시간과 휴무일을 잘 고려하여 날씨 좋은 날 산책하러 가는 것은 어떨까?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