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본관 등 5개 동을 오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면 개방

출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옛 전남도청 본관 등 5개 동을 오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면 개방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오월 광주정신을 알리기 위해 개방 기간을 3개월로 늘렸으며, 개방 기간에 80년 5·18을 기·승·전·결의 서사로 그려낸 '열흘간의 나비떼' 중 일부 구축된 전시 콘텐츠를 옛 도청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옛 전남경찰국 본관에는 80년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열흘간의 서사 중 기·승 구조에 해당하는 역사적 콘텐츠를 구현했다.

80년 5월 전남의 도청 앞 분수대 집회와 차량시위, 금남로 집단발포에 이르는 상황 등을 구성해 관람객들이 당시의 현장으로 들어가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옛 전남경찰국 민원실은 계엄군이 퇴각한 5월 21일에서 26일까지의 '해방 광주' 상황을 '환희'라는 주제로 표현했으며, 이곳에서는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하라' 음악과 함께 당시의 금남로를 걷는 느낌으로 재현했다.

옛 전남도청 본관에는 5월 27일 새벽 도청에서 시민군 최후 항쟁의 목소리와 디지털 방명록 등을 일부 구축했다.

또 ACC는 옛 전남도청 개방과 함께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전시, 공연, 교육, 포럼,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그 정신을 계승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수·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이며, 전문 해설사의 해설은 하루 6회(오전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 5시) 이뤄진다.

오월 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개방한며, 전시 해설과 함께 옛 전남도청 일원 전체를 안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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