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흥얼거리는 넘버 'Summer Night', 신선한 배우들의 케미와 뉴트로적 연출까지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모든 것이 ALL NEW

ⓒ 뮤지컬 '그리스' 포스터 (오디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전 세계가 열광한 베스트 셀러 뮤지컬 ‘그리스’가 작품이 가진 정서와 재미에 현시대를 반영하는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6년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수많은 관객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로큰롤 뮤지컬을 함께 즐기며 '그리스'에 대한 커다란 만족감을 내비췄다. 지금까지의 그리스는 모두 잊고 새롭게 돌아온 ALL NEW 뮤지컬 '그리스'를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가지를 공개한다.

ⓒ 뮤지컬 '그리스' 연습현장 (오디컴퍼니 페이스북)

#1. 대중을 사로잡는 흥겨운 뮤지컬 넘버

뮤지컬 '그리스'는 1972년에 초연됐고, 영화 '그리스'는 1978년에 개봉했다. 이로부터 4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리스'는 다양한 형태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뮤지컬 영화 '그리스'의 사운드 트랙은 빌보드 팝 앨범 차트에 12주 연속 1위에 올랐고, 정식 앨범은 발매 당시 8백만 장, 복사판은 2천만 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집계된 판매량은 1천 5백만 장에 육박한다. 특히 영화 '그리스'에서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의 듀엣곡인 'You’re The One That I Want'를 비롯하여 'Summer Night'까지 빌보드 차트 상위에 랭크되면서 영화에 이어 음반도 큰 성공을 이뤘다.

뮤지컬 '그리스'의 넘버 'Summer Night'은 2000년에 방영된 '지오다노' CF삽입곡으로 사용되며 사람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Summer Night'의 "Tell Me More"의 후렴구는 경쾌한 로큰롤 멜로디로 정상급 아이돌 빅뱅과 원더걸스가 과거 연말 시상식 무대서 콜라보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이는 등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흥겨운 로큰롤 사운드와 세련된 편곡이 가미된 2019 ALL NEW 뮤지컬 '그리스'의 넘버는 공연장을 찾아온 모든 관객을 들뜨게 만드는 단연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뮤지컬 '그리스' 공연사진 (오디컴퍼니 페이스북)

#2. 신선한 캐스팅, 배우들의 청춘케미

뮤지컬 '그리스'는 이선균, 김소현, 엄기준, 조정석, 조여정, 김무열, 지현우, 주원 등 스타 등용문 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최고의 스타들을 탄생시킨 뮤지컬로 명성이 자자하다.

새로운 프로덕션을 예고하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2019 뮤지컬 '그리스'는 차세대 뮤지컬 스타와 실력파 신예가 총출동하며 화제를 모았다. 주요 배경인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로 잘생기고 매력적인 '대니' 역은 뮤지컬 배우 서경수와 김태오,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이 맡았다. 라이델고에 새로 전학 온 사랑스럽고 순수한 '샌디'역은 뮤지컬배우 양서윤, 한재아가 캐스팅되었다.

작품 속 '씬스틸러'로 꼽히며 개성 넘치는 매력을 가진 '케니키' 역은 박광선과 임정모가, 터프하고 자존심이 세며 냉소적이지만 사실 속은 여린 '리조'역으로는 허혜진과 황우림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기세중, 이석준, 임기홍, 김대종, 김현숙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을 비롯하여 오디션에서 80:1의 경쟁률을 뚫고 잠재력을 인정받은 신예 배우들까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신선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한 청춘케미를 뽐내는 뮤지컬 '그리스'는 관객들에게 청량감과 젊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 뮤지컬 '그리스' 공연장 포토존(오디컴퍼니 페이스북)

#3. 뉴트로 프로덕션

사실 뮤지컬 '그리스'는 대한민국에서만 뮤지컬 공연으로서 16년간의 신화를 지녀온 오랜 역사와 같은 작품이다. 뮤지컬 '그리스'는 2003년 초연 이후, 16년이 넘는 기간동안 26번의 프로덕션으로 약 2,5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다룬 뮤지컬 '그리스'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이야기한다. 작곡가 짐제이콥스와 작사가 워렌 케이시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극장보다는 콘서트 현장에 익숙했던 젊은 층을 관객으로 흡수했을 뿐만 아니라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해 전 세계 2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대흥행을 이뤘다.

전 세계가 열광한 베스트셀러 뮤지컬 '그리스'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 등으로 또 한번 새롭게 돌아왔다. 2019년 '그리스'는 작품이 가진 복고적 정서를 '뉴트로'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요즘 사회의 분위기를 관통하는 '뉴트로'는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로, 단순한 복고가 아닌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의미한다. 때문에 대본, 음악, 무대, 의상 등 작품 전반적인 측면에서 수정 및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수동적이거나 지나치게 과장됐던 캐릭터들은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성장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각색되었으며, 음악 역시 1950년대 유행했던 올드팝을 세련되게 편곡해 공연장에 모인 모든 관객이 흥겹게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 만들어졌다.

6년만에 다시 돌아온 명실상부 최고의 뮤지컬 '그리스'의 뉴트로적 연출이 또 한번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매력적인 넘버들로, 신선한 배우들로, 세련된 연출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그리스'는 오는 8월 11일(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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