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미국 로큰롤이 눈 앞에…현대적 수정 및 보완 빛났다

ⓒ 뮤지컬 '그리스' 포스터 (오디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지난 11일 공연을 올린 전 세계가 열광하는 베스트셀러 뮤지컬 '그리스'가 더욱 매력적인 시퀀스로 돌아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는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그리스'가 막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수 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1950년대 미국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다룬 뮤지컬 '그리스'는 로큰롤 음악 자체의 펑키하고 복고적인 특징을 현시대의 분위기에 맞추어 세련되게 편곡해 매 넘버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2019년 ALL NEW 뮤지컬 '그리스'는 작품이 가진 복고적인 정서를 '뉴트로'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요즘 사회의 분위기를 관통하는 뉴트로는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로, 단순한 복고가 아닌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의미한다.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다룬 뮤지컬 '그리스'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전 세계 어느 시대를 관통해보더라도 존재하는 꿈, 열정, 사랑 이야기가 뉴트로적인 시각을 만난다면 어떻게 표현될까. 다시 돌아온 뮤지컬 '그리스'는 그 시절 미국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2019년 객석의 관객들에게도 공감이 되고 흥겨울 수 있도록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구축하고자 힘썼다.

실제로 공연에서는 어린 청소년 관객들이 무대의 연기자들과 함께 즐겁게 호흡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라디오 DJ 역의 '빈스'는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을 춤추게 만들고 움직이게 만드는 힘을 지닌 인물로 관객이 더욱 능동적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전 세계가 흥얼거리는 멜로디인 'Summer Night'과 같은 매력적 넘버들과 현대적 시각을 반영한 새로운 시퀀스, 무대, 의상, 대본 등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돌아온 뮤지컬 '그리스'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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