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강좌·체험·공연·전시·세미나·대회 등 6개 분야 30개 프로그램 펼쳐질 계획이다.

▲ 전주시 제4회 인문주간, 인문학 꽃 활짝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국가대표 인문도시인 전주시가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문학 축제를 연다.

전주시는 1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김양원 전주부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장, 전주시 인문학365 네트워크 기관·단체 관계자, 시민인문강사,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 일반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제4회 인문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가졌다.

지난 2016년 제1회 인문주간 선언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를 맞이한 전주시 인문주간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역사속의 인문학 온고을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한국전통문화전당, 평생학습관, 최명희문학관, 박물관, 한옥마을 등 전주시 곳곳에서 인문강좌 체험 공연 전시 세미나 대회 등 6개 분야의 30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날 인문주간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인문특강에는 고전평론가이자 인문의역학연구소 ‘감이당’의 연구원으로 활동중인 고미숙 강사가 초청돼 ‘몸·돈·사랑: 우리시대 인문학의 세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한 심층적인 강연과 청중과의 대화의 시간이 진행됐다.

전주시 인문주간은 첫날 인문특강에 이어 16일에는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보며 선인들의 철학과 지혜, 숨결이 깃든 ‘꽃담길’의 유래 등에 얽힌 역사문화 이야기를 전문가의 해설을 따라 들어보는 ‘골목길 역사문화탐방’ 체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답사코스는 경기전 사고석담 최부잣집 꽃담 강암서예관 전동성당 사제관 풍남문으로, 강사는 ‘한국의 옛집과 꽃담’과 ‘우리동네 꽃담’을 집필한 이종근 새전북신문 기자가 맡는다.

이어 18일 오후 7시부터는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지역문인의 작품 낭송과 노래, 춤, 악기연주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융합문화공연 형태의 ‘달빛 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유대준 시인을 비롯한 6명의 지역문인들과의 인문토크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문인들의 작품을 한층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자체 전주시 인문주간을 선포한 이후 매년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축제를 열어왔다. 또, 지난 2015년 10월에는 ‘전주인문학365’라는 로고()를 상표출원하고, 66개 인문학네트워크 기관과 연대해 인문행사 등을 공유하는 등 인문학 도시를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인문주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 펼쳐지는 인문축제의 장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주다운 인문학을 오감으로 느끼며, 가치 있고 풍요로운 인생을 영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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