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을 목표로 '영혼 보내기' 운동 이어져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걸캅스'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걸캅스'는 현재 약 66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이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여성 경찰 두 명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클럽 버닝썬 사태'와 매우 유사한 내용을 그리고 있었기에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영화에는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배우 라미란을 비롯하여 이성경, 윤상현,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 엄혜란 등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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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영화 손익분기점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는데, '걸캅스'에는 약 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자되었으며, 손익분기점은 약 190만 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영화 '걸캅스'는 '평점조작'과 '영혼 보내기'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9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대다수의 '걸캅스' 평점과 댓글이 올라왔지만, 전국에서 '걸캅스'를 가장 빠르게 선보인 개봉관의 개봉시간은 오전 8시 10분이였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107분임을 감안했을 때, 대부분의 평점이 직접 보지도 않고 작성된 것으로 판단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또한 영화 '걸캅스'는 '영혼 보내기'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는데, '영혼 보내기'란 "몸은 집에 있지만 영혼은 극장에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이는 특정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직접 관람하지 않더라도 티켓을 구매하는 행위를 가르킨다.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관객 수를 조작하기 위한 평점과 영혼보내기는 사재기와 다름없다"라는 의견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합법적으로 응원하는 마음에서 하는 행동"이라는 의견이 팽팽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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