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온/오프라인 매장, 매출 등 비교
국내 대표 포털의 이모티콘에서 출발한 캐릭터 산업의 대표 주자
카카오프렌즈샵, 라인프렌즈샵

 

출처: 문화뉴스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요즘 국내를 휩쓸고 있는 최고 인기 캐릭터는 단연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이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매력을 뽐내는 이들 캐릭터 사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국내 대표 포털의 이모티콘에서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국내 2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채팅 앱 '라인'과 '카카오톡'을 운영하며 채팅 중 사용할 수 있는 대표 이모티콘으로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를 내세웠다.

이렇게 시작한 이 캐릭터들은 큰 인기를 끌며 스마트폰 앱 밖으로 나와 인형으로, 문구로, 또는 의류로도 출시되었으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캐릭터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 2017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는 모바일 기반 캐릭터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은 최초인 기록이다. 

국내 캐릭터 산업을 이끄는 대표 주자인 이 캐릭터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비교해본다. 

 

출처: 라인프렌즈스토어 홈페이지

 

◇ 라인프렌즈 vs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탄생한 네이버 '라인'의 마스코트로, 브라운(곰), 코니(토끼), 문(달), 제임스(남자), 샐리(병아리), 제시카(고양이), 보스(부장님), 에드워드(애벌레), 레너드(개구리), 초코(곰), 팡요(팬더)의 11개 캐릭터가 있다.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들은 각각 다른 동물 또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배경 스토리가 탄탄하게 짜여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인프렌즈에 따르면,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의 생일은 8월 8일이며, 온순하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화가 나면 무서울 때도 있다. 브라운은 라인프렌즈의 또 다른 캐릭터인 코니와 연인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동생의 이름은 초코이다. 

이 외에도 11개 모든 캐릭터들의 생일, 성격, 관계 등이 자세하게 설정되어 있어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들의 흥미를 더욱 높여 준다. 

라인프렌즈에서는 최근 기본 11개 캐릭터 외에도 '우주스타 BT21'이라는 새로운 캐릭터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출처: 카카오프렌즈스토어 홈페이지

 

카카오프렌즈의 소속 캐릭터로는 무지(토끼 옷을 입은 단무지), 콘(악어), 어피치(복숭아), 제이지(두더지), 프로도(개), 네오(고양이), 튜브(오리), 라이언(사자)의 8개 캐릭터가 있다. 한편 카카오프렌즈의 8개 캐릭터들의 어린 시절을 그린 리틀 무지, 리틀 콘, 리틀 어피치 등도 있다. 

카카오프렌즈 역시 라인프렌즈와 마찬가지로 8개 캐릭터의 자세한 배경 스토리가 전해진다. 

카카오프렌즈의 모든 캐릭터들은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지만, 이들에게는 각자 하나씩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무지는 자신이 단무지라는 존재가 컴플렉스이고, 프로도는 잡종 개라는 점이 컴플렉스이다. 또 네오는 머리가 가발인 것이, 튜브는 오리인데도 발이 작아 오리발을 끼고 다닌다는 것이 컴플렉스이다. 

이처럼 완벽하고 귀여워 보이기만 하던 캐릭터들이 컴플렉스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설정으로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한다. 

한편 카카오프렌즈에서도 8개 캐릭터의 뒤를 이어 '니니즈'라는 새로운 캐릭터 시리즈를 선보였다. 

 

출처: 문화뉴스

 

◇ 스토어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는 각각 자체 스토어를 열어 캐릭터들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및 장난감, 문구, 소형 가전 및 전자기기 액세서리, 의류, 패션잡화, 아동용품, 여행용품, 사무실 용품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며 2019년 5월 기준 1,436개 종류의 라인프렌즈 관련 상품이 판매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역시 라인프렌즈와 거의 유사한 제품군을 취급하며, 2019년 5월 기준 1,278개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출처: 문화뉴스

 

◇ 온/오프라인 매장 및 매출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는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활발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두 캐릭터들의 오프라인 매장은 오픈과 동시에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수 시간 가량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보인 바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각 캐릭터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를 사람 키의 수 배가 넘는 거대한 인형으로 장식한 것으로 유명하다. 

라인프렌즈스토어에는 거대한 브라운 인형이, 카카오프렌즈스토어에는 거대한 라이언 인형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인형 앞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등 단순 매장이 아닌 하나의 관광명소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매장 수는 정규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를 포함해 국내 19개, 중국 13개, 홍콩 5개, 일본 4개, 필리핀 3개, 태국 2개, 미국 1개, 대만 1개이다.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은 국내에 25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해외에는 아직 오프라인 스토어가 열리지 않았다. 

이는 메신저 앱인 '라인'이 국내보다는 해외, 특히 일본과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반해,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주로 쓰이는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인프렌즈의 지난해 연 매출액은 2015년 대비 5.2배 성장한 1,973억 원을 기록했으며, 카카오프렌즈는 약 1,051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 문화뉴스

 

◇ 다른 산업으로의 확장

이들 캐릭터 브랜드는 이모티콘과 자체 브랜드 상품을 넘어서 다른 산업으로도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애니메이션 'LINE TOWN'과 '출동 레인저스'등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일본과 한국의 유선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방영했다. 또한 중국 기업 'ZTE'에서는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을 생산하기도 했으며, '라인 키즈폰'이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도 출시되었다. 

미디어와 IT 분야 외에도 라인프렌즈는 샤니, 빙그레, 배스킨라빈스, 카페베네, CJ제일제당 등 식품 산업으로 진출한 바 있다. 메디힐, 미샤 등 뷰티 브랜드와 합작하기도 했으며, CU, 이마트 등 유통산업과도 함께한 적이 있다. 

카카오프렌즈 역시 라인프렌즈의 확장에 지지 않고 폭넓은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삼립, 켈로그, 코카콜라, KFC 등 식품산업은 물론, LG생활건강과 엘라스틴 등 생활용품 산업, 더페이스샵, 루이비통, 유니클로 등 뷰티와 패션 산업에서도 카카오프렌즈와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카카오 통장, 비씨카드 카카오페이 체크카드 등 은행과 금융 관련 산업과도 함께하고 있다. 

 

출처: 문화뉴스

 

이처럼 국내 캐릭터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두 캐릭터 시리즈가 앞으로 세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국내외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홍대에 갈 일이있다면 가볼만한곳이 아닌 가봐야만 하는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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