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병원에서는 함부로 스마트폰 충전을 해서는 안 된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비자로(MUNDO-BIZARRO)는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병실의 플러그를 중 하나를 뽑았다고 할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할 뻔한 손자 아드리안 이노호의 멍청한 행동을 보도했다.  
 
아드리안은 최근 폐 질환으로 입원한 할아버지가 계신 병원에 문병을 갔다. 아드리안은 어머니에게 할아버지의 상태를 알려주기위해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런데 아드리안의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다 닳아 꺼져 있었고 아드리안은 병실에 있는 플러그 중 하나를 뽑아 스마트폰 충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행동이 할아버지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아드리안이 뽑았던 플러그는 할아버지의 '인공호흡기'가 연결되어 있는 플러그였다. 이내 할아버지는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피부색이 새파랗게 변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위태로운 순간에 비상벨을 눌렀고 급하게 달려온 의료진들이 조치를 취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아드리안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다. 여러 종류의 플러그가 있어서 뭐가 뭔지 몰랐을 뿐이다"며 "할아버지가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아드리안이 단순 실수에 의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을 고려해 별다른 책임을 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드리안의 사건은 전세계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병원에는 수많은 의료기기들이 '전기'에 의해 작동되고 있으며, 그 의료기기들로 인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들이 존재한다. 아드리안의 이야기는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무심코 뽑은 플러그가 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전세계인들에게 전달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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