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남녀 양궁 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10일 펜싱 세계 랭킹 21위 박상영(21, 한국체대) 선수가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에페 금메달을 획득하자, 축하와 함께 메달 연금과 혜택에도 국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메달 이외에는 없지만, 각국은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남자 양궁 대표팀 ⓒ SBS 방송화면

메달 포상금은 국가별로 지급되는 수준이 다른데, 포상금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카자흐스탄으로 금메달리스트에게 2억 7000만 원이 주어지지만 노르웨이와 스웨덴, 크로아티아, 영국은 메달 포상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는 6,000만 원의 포상금과 월 100만 원의 연금을 준다. 은메달리스트는 3,000만 원의 포상금과 월 75만 원의 연금을, 동메달리스트는 1,800만 원의 포상금과 월 52만 5,000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경기력 향상연구연금의 명목으로 지급이 확정된 달부터 사망한 달까지 매달 '평생 연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연금 수령 자격은 박탈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폭력을 행사한 선수 또는 지도자가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 박상영 선수 ⓒ SBS 방송화면

한편 남자 선수들은 금,은,동메달 성적을 기록할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여기에 추가로 선수의 소속 협회나 후원 기업에서 포상금을 주는 경우도 많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대한골프협회(KGA)의 파격적인 공약이다. KGA는 금메달을 딸 경우 3억 원을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골프가 개인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개인에게 돌아갈 금액이 이번 공약 중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포상금과 연금으로 선수들의 값진 메달을 등급으로 구분하거나 돈으로 보상한다는 의미보다는, 그들의 노력과 땀으로 일군 올림픽으로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데에 대한 감사함, 경기를 잘 마치고 돌아온 데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를 담은 보답이라고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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