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의 레알이 세비야를 꺾고 통산 세 번째 UEFA슈퍼컵 정상을 차지했다

   
▲ 세비야를 꺾고 UEFA슈퍼컵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 ⓒ UEFA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자존심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를 꺾고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노르웨이 트론하임의 '레르켄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와의 2016 UEFA 슈퍼컵에서 3-2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알은 종료 직전 터진 다니엘 카르바할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 통산 세 번째로 UEFA 슈퍼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레알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채 경기에 임했다. 유로2016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했고, 베일은 당한 부상으로 인해 호날두가 결장했고, 베일 역시 유로2016 이후 복귀한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원의 토니 크로스와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도 낙하한 레알은 베스트 멤버 없이 세비야전에 나섰다.

골문은 카시야가 지켰고 포백에는 카르바할과 바란 라모스 그리고 마르셀루가 호흡을 맞췄다. 중원에는 이스코와 카세미루 그리고 코바치치가 공격진에는 아센시오와 모라타 그리고 바스케스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세비야는 삼파올리 체제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던 세비야는 3-4-3 전술을 기반으로 지난 시즌까지 구사했던 대형과 달리 경기에 임했다. 리코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콜로제아츠카와 카히수 그리고 파레하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고, 바스케스와 이보라 그리고 은조지와 마리아누가 중원을 비톨로와 비에토, 키요타케가 전방에 나섰다.

전반 20분 레알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프리시즌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아센시오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포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세비야는 전반 40분 신입생 바스케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바스케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후반 25분 세비야가 역전골을 만들었다. 비톨로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과정에서 라모스로부터 파울을 얻었고, 이는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코노플리안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의 추가 세비야로 기울여졌다.

후반 막판까지 세비야가 2-1로 리드한 가운데, 종료 직전 라모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2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황과 유사했다. 바스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라모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세비야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전에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전 코노플리안카의 돌파를 끊어낸 카르바할이 빠른 발을 활용해 세비야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 3-2 귀중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6 UEFA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 3-2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 3 아센시오(전반 20분), 라모스(후반 47분), 카르바할(연장 후반 13분)
세비야: 2 바스케스(전반 40분), 코노플리안카(후반 25분)

레알 마드리드: 카시야(GK); 카르바할-라모스-바란-마르셀루; 카세미루-이스코-코바치치; 아센시오-모라타-루카스 바스케스

세비야: 리코(GK); 콜로지에차크-카히수-파레하; 바스케스-이보라-은존지-마리아누; 비톨로-비에토-키요타케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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