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이들... 12세이상 관람가

방송 일시 : 5월 18일 22시 55분

출처 : 유니버셜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내가 커서 무엇이 될지, 어떤 일을 하며 먹고 살지 이미 결정된 삶을 살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조 존스톤이 연출을 맡고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옥토버 스카이'는 1957년 냉전이 지속되는 시대 속의 탄광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어른이 되면 당연하게 광부가 되어야 하는 탄광마을 '콜우드'에서 나고 자란 호머(제이크 질렌할)의 인생을 뉴스 한 편이 뒤집어 놓는다. 

소련의 첫 인공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는 뉴스를 접한 호머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신이 로켓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처음으로 품게 된다. 

별에 관심이 많던 호머는 마을의 친구들을 모아 연구를 시작하지만, 그의 꿈을 몽상이라고 한심해하는 아버지 존은 호머에게 광부가 되라고 강요하며 연구를 반대한다. 

아버지, 그리고 주변의 반대와 각종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낸 로켓은 마을 사람들을 비웃는 듯이 성공적으로 발사된다. 

로켓의 첫 성공 이후 연구를 지속하던 소년들에게 누군가 '산불을 냈다'라는 누명을 씌우면서 연구는 차질을 빚게 된다. 

연구가 정지된 동안 아버지의 탄광 사고로 집안을 책임지게 된 호머는 학업을 중단하고 탄광으로 들어가 광부로서의 삶을 살지만, 로켓 과학자로서의 미련을 떨쳐내지 못한다. 

평생을 함께 지내온 마을사람들과 아버지의 끊임없는 반대, 산불에 대한 누명, 그리고 책임져야 하는 집안까지. 

과연 호머를 비롯한 소년들은 로켓 과학자로서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까?

별을 바라보며 태어나 처음 자신만의 꿈을 품게 된 소년의 이야기, 옥토버 스카이이이다. 

출처 : 유니버셜

다양한 ★들의 잔치, 옥토버 스카이

1999년작인 이 영화에서는 낯익은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 인공위성 스푸트닉을 보고 꿈을 갖게 된 소년 호머 힉캠을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은 '투모로우', '브로크백 마운틴', '옥자',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등 다양한 영화를 통해 이미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배우이다. 

깊고 유려한 눈빛으로 인기를 끈 제이크 질렌할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역시 옥토버 스카이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 존 힉캠을 맡은 크리스 쿠퍼 역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본 아이덴티티'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고 제이크 질렌할과는 2016년 데몰리션을 통해 또 한번의 인연을 맺었다. 

'콜드 체이싱', '다운사이징' 등에서 활약한 로라 던 역시 미스 프레이다 라일라 역을 맡으며 영화 속에서 풋풋한 모습을 드려냈다.

출처 : 유니버셜

함께 보면 좋은 추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Captine! Oh my Captine!', '카르페 디엠' 등 주옥같은 대사로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영화 '옥토버 스카이'와 어딘가 닮아 있다. 

탄광촌에서 자라며 광부가 되기를 강요당하는 호머의 모습은 사회 지도층으로 성장하여 집안을 이어받기 위해 엄격함을 강요당하는 웰튼 고등학교의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광부가 되기를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탄광은 아버지의 인생이에요, 제 인생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호머의 모습은 '죽은 시인의 사회' 속 주연이자 연극배우를 꿈꾸던 아이들을, 그리고 입시 지옥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떠올리게 한다. 

꿈이 무엇인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치열함과 간절함이 필요한지 말해주는 영화 '옥토버 스카이'. 

뻔하지 않은 성장 영화를 찾고 있다면, 이 영화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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