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속에서 힘을 합치는 사람들을 다룬 SF공상 전쟁영화... 12세 관람가

방송 일시 : 5월 19일 13시 05분

출처 : 이십세기 폭스필름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지구 전역에서 하늘이 불타오르고, 땅이 뒤집히기 시작한다면 어떨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한 첨단시대라고 하지만, 태양의 흑점 폭발 하나에도 전기가 끊기고 소란이 이는 것을 보면 대자연 앞에서 아직도 인간은 작기만 하다. 

그런 상황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외계 생물이 침투한다면 지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한번쯤 했을 법한, 외계인과의 전투를 다룬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1996년 미국의 중심부인 뉴욕이 닥친 지구의 위기를 다룬 SF 전쟁 영화이다. 

MIT 출신의 위성 전문가 데이빗(제프 골드브럼)이 발견한 외계 흔적을 발견하고 백악관에 알리며 영화는 시작된다. 

외계인의 비행 물체 공격에 당하고만 있던 지구인들은 기절한 외계인을 생포하여 전쟁의 실마리를 찾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생포한 외계인을 해부하던 도중 외계인이 깨어나 교란 작전을 이용하여 대통령에게 텔레파시 공격을 가하면서 혼란에 빠져드는 전쟁의 국면. 

과연 지구의 미래를 등에 엎은 미군은 외계 부대를 무찌르고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출처 : 이십세기 폭스필름

놀라운 기술력의 총합, '인디펜던스 데이'

아마 영화를 보고 난 후라면 이 영화가 1996년 작품이라는 것을 믿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당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은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을 수준의 뛰어난 효과를 자랑한다. 

또한 영화 속 윌스미스는 앳되면서도 지금의 모습을 상당히 간직하고 있어 20여년 전 영화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게 한다. 

2016년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로 재개봉할 정도로 당시 미국 사회에 충격과 함께 명작으로 자리잡은 '인디펜던스 데이'는 SF와 액션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를 전세계에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외계인부터 비행 물체까지, 여전히 논란이 분분한 우주 공간의 생물과 기술에 대한 에머리히의 상상력이 집합된 영화는 뛰어난 모션 그래픽으로 실감나는 연출을 자랑하고 있다. 

제69회 아카데미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당시 전세계에 가히 충격적이면서도 영화계를 바꾼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출처 : 이십세기 폭스필름

미국 영화계의 큰 획을 긋다

'인디펜던스 데이'는 미국 영화계의 획기적인 작품으로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명작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우선 외계인을 다룬 영화로서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상상력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이후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많은 영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1999년 첫 작품을 개봉하며 2017년 대 서사의 막을 내린 '스타워즈', '맨 인 블랙' 등 수많은 외계인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조절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다루면서 많은 재난 영화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2012', '투모로우'부터 '그래비티', '월드워Z' 등 대자연에 맞서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는 인간들의 노력은 이후 스크린 흥행을 보장하는 블록버스터의 하나로 유행하기도 했다. 

외계인과 맞서는 인간들의 협동과 희생, 거대한 인류애에 대해 그린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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