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연극

출처: 소극장 판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초등학생이 주인공인 청소년극을 무대에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른들이 꾸며놓은 완벽한 세계에서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인 '영지'가 오는 23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소극장 판에서 개막한다.

이야기는 철저한 규칙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소녀 영지가 이사 오면서 시작된다. 이곳의 주민들을 영지는 병 속에 갇혀 날아오르지 못하는 나비에 비유하고 소녀만의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한 행동을 통해서 친구들을 변화시킨다.

여고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청소년 극 '좋아하고 있어'로 호평을 받았던 김미란이 연출은 맡았다.

김 연출과 함께 허선혜 작가는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대본 낭독 및 토론, 리허설 공개, 학교 방문을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공연에 담을 수 있었다.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그동안 주로 중·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1112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당당하고 주체적인, 이전에 없던 청소년 캐릭터를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은 오는 6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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