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미국의 한 택시기사가 손님으로부터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택시 기사 '엘리스 힐'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택시 기사인 엘리스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뉴저지로 가는 승객 '리즈 월록(liz Willock)'을 태웠다. 뉴저지로 가는 도중 많은 택시 기사들이 그렇듯 엘리스도 리즈에게 말을 걸었다.
 
   
▲ 리즈(사진 왼쪽)와 엘리스(사진 오른쪽)
엘리스는 리즈에게 자식 자랑을 늘어 놓았다. 엘리스는 리즈에게 "우리 아들이 투포환 국가대표 선수에요. 이번에 올림픽에 나가죠"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에 리즈는 "왜 아들을 응원하러 리우로 안 가세요?"라는 질문하자 엘리스는 "집안 사장이 어려워 경기를 직접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엘리스의 아들은 미국 국가대표 투포환 선수 '데럴 힐'로 엘리스는 운전일을 하며 아들을 투포환 국가대표 선수로 키워냈다. 아들은 마침내 미국 국가대표가 되었지만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엘리스의 지갑 사정은 넉넉치 못했고 TV로 아들이 올림픽에 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것. 
 
   
▲ 엘리스의 아들 데럴 힐 ⓒ Twitter Darrell Hill
이러한 사연을 들은 '리즈'는 엘리스를 돕기로 결정했다. 리즈는 온라인 소셜 펀딩 사이트에 엘리스의 사연을 올리며 그의 리우행을 위한 경비 모금에 나섰다. 리즈가 내 건 목표 금액 한화 약 800만 원은 이틀 만에 150명이 사람들이 모금에 동참해 모이게 되었고 엘리스는 리우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엘리스는 "정말 놀랍다"며 "많은 사람 덕분에 아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엘리스는 오는 15일 아들의 경기를 보러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로 출국한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