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예술원 기티스 음악연출과에서 미래의 뮤지컬 연출가를 꿈꾸며 동고동락하던 동기동창

출처: 박리디아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주진노 기자] 톨스토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한 러시아 뮤지컬‘안나 카레리나’가 17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첫 공연을 앞두고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안나 카레리나'의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와 배우겸 연출가인 박리디아와의 특별한 사진이 화제다.
 
박리디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3년만에 재회, 우린 동기동창’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속 알리나 체비크와 박리디아는 ‘안나 카레리나’ 현수막 앞에서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알리나 체비크와 박리디아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예술원 기티스 음악연출과에서 미래의 뮤지컬 연출가를 꿈꾸며 동고동락하던 동기동창이었다고 밝혔다. 
 
알리아 체비크는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참가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와 안나 카레리나 내한공연등으로 국내 뮤지컬 관객들을 만나왔다. 그녀의 연출은 스펙타클하면서도 섬세하기로 유명하다. 배우겸 연출가인 박리디아는 연극, 영화, 드라마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주로 창작 오페라와 창작뮤지컬 연출가로 활동하면서 최근에는 신한류 대열에 합류하며 베트남 국민연기코치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23년이 지나 마침내 버젓한 연출가로 성장해 만난 둘은 그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다양한 주제들로 대화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말로 반가움을 대신했다. 특히 여성 뮤지컬연출가로서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많아 반가움을 넘어 감동에 가까운 교감이 빠르게 형성됐다며 잃어버렸던 친구를 되찾은 것 같다고 재회의 기쁨을 말했다.

특히 알리나 체비크 연출은 안나 카레리나 최종리허설이 있던 날 박리디아 연출을 초대해 작품에 관한 의견을 심도있게 나누고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등 동료로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알리나 체비크 연출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한편 박리디아 연출은 창작뮤지컬 ‘삼국유사와 일연국사(가제)’로 올해 12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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