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는 부모 면접인 'Parent's interview'를 뜻하는 소설 속 아이들의 은어이다.

출처 창비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국가에 '양육 공동체'가 세워지고, 청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면접을 통해 직접 고르는 사회를 그려내는 이희영 작가의 소설 '페인트'가 출간됐다.

청소년이 직접 면접을 통해 부모를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려내며 좋은부모, 나아가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한다.

'페인트'는 부모 면접인 'Parent's interview'를 뜻하는 소설 속 아이들의 은어로, 재산, 인품으로 좋은 부모인지를 판단하고 부모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지 생각하게 한다.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10대의 억압된 심리를 위로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전개로 해방감을 맛보게 하며, 자아의 균형을 찾도록 이끈다.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17살의 제누는 '양육 공동체'에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제누는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왔지만 자녀를 진심으로 원하지 않으면서 정부의 복지 헤택을 받은 데에만 관심이 쏠려있는 예비 부모에게 번번이 실망해 왔다. 소설은 20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제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편, 저자 이희영은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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