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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엑스트라들이 있다.  

네덜란드의 한 영화 촬영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엑스트라들이 있다. 이들은 다른 영화에 등장하는 엑스트라들과 마찬가지로 엑스트라 연기를 선보이지만 중대한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이들이 모두 집이 없는 '노숙자'들이라는 점이다.  
 
네덜란드의 '홈리스 엑스트라' 캠페인은 "진짜 일일수당이 필요한 사람을 엑스트라로 고용하는 건 어떨까?"란 생각으로 시작됐다. 엑스트라로 출연한 노숙자들은 촬영 현장에서 자신들이 존중 받고 대우 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촬영에 매우 성실히 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숙자들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주는 소중한 경험인 것. 
 
   
 
   
 
한편 이 '홈리스 엑스트라'에 참여한 엑스트라들은 다른 엑스트라들에 비해 절반 정도의 수당만을 받는다. 그 이유는 나머지 절반을 노숙자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였기 때문이다. 노숙자 엑스트라들이 자신의 수당 절반을 떼서 낸 후원금들은 노숙자들을 위한 새 집을 짓는데 사용되고 노숙자 엑스트라들은 그 집에서 살게 된다. 
 
   
▲ 노숙자 엑스트라들은 모두 즐겁게 촬영에 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노숙자들과 함께 촬영을 진행한 감독은 "노숙자들은 (특별하지 않은)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엑스트라에 매우 잘 어울린다. 앞으로 노숙자들과 더 일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긴 바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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