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는 서울에서만 부른다"며 한국 팬 사랑 드러내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궂은 날씨도 노엘 갤러거를 향한 팬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빗속을 뚫고 올림픽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공연 내내 한국 특유의 '떼창'으로 갤러거를 미소 짓게 했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밴드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52)의 단독 콘서트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가 지난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출처: 라이브네이션즈코리아

공연은 당초 일정과 달리 프로덕션 이슈 및 아티스트 사운드 체크가 지연됨에 따라 30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공연장 내 전광판에 사과문이 올라왔고, 팬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노엘 갤러거의 등장을 기다렸다.

공연의 시작은 ‘포트 녹스(Fort Knox)’가 열었다. 노엘 갤러거는 지난 내한 때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멘트 없이 공연을 이어갔다.

‘블랙 스타 댄싱(Black Star Dancing)’까지 연달아 6곡을 부른 노엘 갤러거는 "굿 이브닝 서울! 하우 워즈 잇?"(Good evening SEOUL!, How was it?)으로 한국 관객에게 인사를 건냈고, 팬들은 "굿!"(Good)을 외치며 화답했다.

‘토크 투나잇(Talk Tonight)’을 부른 후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외치는 팬들에게 "아이 러브 유, 투"(I love you,too)라고 쿨하게 대답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출처: 라이브네이션즈코리아

노엘 갤러거는 자신의 솔로 앨범 곡들과 함께 오아시스의 메가 히트곡들도 선곡하여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더 임포턴스 오브 비잉 아이딜(The Importance of Being Idle)’, ‘리틀 바이 리틀(Little by Little)’을 연달아 부를때는 팬들의 떼창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노엘 갤러거의 솔로 앨범 히트곡인 ‘데드 인 더 워터(Dead in the Water)’ 가 나오자 팬들이 스마트폰 플래시를 키고 좌우로 흔들며 장내를 환한 빛으로 물들였다. 이를 본 노엘 갤러거는 "유 얼 어메이징, 땡큐"(You are amazing, Thank you)로 화답했다.

이후 ‘왓에버(Whatever)’ ‘더 마스터플랜(The Masterplan)’ ‘원더월(Wonderwall)’등 한국 팬들이 사랑하는 오아시스의 곡들을 부르며 열기를 더한 노엘 갤러거는 세트 리스트에 없던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기타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곡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부르지 않고, 오직 서울에서만 부른다. 여러분의 목소리로 불러 달라"고 말했고 팬들은 장내가 떠나갈 정도로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노엘을 미소짓게 했다.

출처: 라이브네이션즈코리아

공연이 마무리되고 노엘이 인사를 한후 퇴장하자, 한국 팬들은 지난 내한 때와 마찬가지로 앙코르 전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부르며 노엘 갤러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무대에 오른 노엘 갤러거는 계속 노래를 부르는 팬들에게 가볍게 목례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앙코르 곡에서는 팬들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하프 더 월드 어웨이(Half the World Away)’ 를 부를때 드럼비트에 맞춰 관객들이 정확히 박수를 치면서 장내가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노엘 갤러거는 오아시스의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비틀즈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All You Need Is Love)’를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노엘 갤러거는 오늘 20일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한번 더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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