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과르디올라 그리고 콩테가 합류한 EPL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 과르디올라와 무리뉴 ⓒ 야후 스포츠

 

[문화뉴스] 축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마침내 개막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이슈는 단연 명장들의 자존심 맞대결이다. 주제 무리뉴와 주젭 과르디올라 그리고 안토니오 콩테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여기에 아르센 벵거와 위르겐 클롭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 역시 리그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쟁이다. 감독판 갈락티코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이슈는 단연 감독들의 '스타 워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집합소로 불렸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잔칫상이 되어버렸다.

▶ 비상 꿈꾸는 맨체스터 시티의 주젭 과르디올라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면서 커리어를 완성했다. 가는 곳마다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자타공인 현존 최고 감독으로 불리고 있다. 평소 시크 만수르 구단주의 남다른 관심을 받았던 과르디올라가 마침내 맨시티에 입성했다. 과르디올라를 향한 맨시티의 오랜 구애가 빛을 발한 것이다.

원하는 감독을 얻은 만큼 맨시티의 만수르 구단주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존 스톤스와 일카이 귄도간 그리고 르로이 사네와 놀리토 등이 맨시티에 새롭게 합류했다. 여기에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는 브라질의 원더키드 가브리엘 제수스 역시 맨시티에 입단할 예정.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에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가운데 과르디올라가 새 시즌 맨시티에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줬던 패싱 게임을 어떤 식으로 도입시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 '이적시장 메타의 중심으로' 무리뉴 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리뉴의 상징은 푸른색이었다. 그러나 새 시즌 무리뉴는 푸른색이 아닌 붉은색 유니폼의 맨유를 지휘할 예정이다. 무리뉴 부임과 함께 맨유 역시 활발한 이적시장으로 단숨에 우승 후보로 우뚝 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맨유로 시작해서 맨유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므키타리안에 이어 에릭 베일리와 '슈퍼스타' 폴 포그바가 맨유에 입성했다.

매년 이적시장의 중심으로 불렸던 맨유였지만 이번에는 스케일이 다르다. 리그1 대표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와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혔던 므키타리안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슈퍼스타 포그바를 모두 품은 맨유다. 신입생들의 네임 밸류가 워낙 높기 때문에 맨유는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맨유의 새 사령탑은 우승 청부사로 유명한 '스페셜 원' 무리뉴다. 2013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방황했던 맨유가 무리뉴 체제에서 다시금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호랑이 감독' 콩테 첼시도 휘어 잡을까?

지난 시즌 첼시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선수들의 태업설까지 불거지면서 시즌 중반 무리뉴가 지휘봉을 내려 놓았고, 소방수로 히딩크가 투입됐지만 이미 불타버린 첼시를 막을 길은 없었다.

그리고 새 시즌 첼시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사령탑을 지낸 콩테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콩테는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하다. 팀을 위해서는 선수들을 향해 독설과 고함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인 감독이다.

유벤투스의 부활을 이끈 콩테가 첼시에서도 팀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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