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5월 22일 EBS1에서 '한국기행-부엌기행' 3부가 방영된다.

EBS1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역사, 풍습, 건축, 문화가 있는 현장을 찾아가 그 향기를 전달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5월 20일부터 다양한 삶의 지혜, 방식, 형태를 담아내는 한국의 부엌을 찾아가는 '부엌기행'을 진행한다.

부엌기행의 여정을 이어가는 3부 '냉장고야 미안해'는 주변 자연을 냉장고로 둔 어느 부부와 천연 동굴 냉장고를 가진 어느 부부의 끼니를 책임지는 부엌을 소개한다.

항상 2% 부족한 완성도의 손재주를 가진 남편의 도구와 집 주변 신선한 자연 재료들로 차린 아내의 요리가 만나 천국의 맛을 보여준다. 고소한 호밀빵과 향긋한 박하차에 곁들어 먹는 갓 따온 찔레 소스는 어떤 맛일까? 냉장고가 찬밥 신세되는 부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더지 군이 더덕 다 먹은 거 아냐?"
"하나는 남겨 놨겠지. 근데 두더지 양식을 우리가 먹는 것일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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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부엌 옆 비밀공간에는 한 여름에도 서늘한 온도로 직접 담근 매실 진액과 각종 와인을 품은 '천연 동굴 냉장고'가 있다. 천연 동굴 냉장고와 전직 일식 요리사인 남편은 오랜만에 솜씨를 발휘해 이웃 주민들을 초대하여 그 시원한 맛에 매료시킨다.

"비닐하우스에 일하면 한겨울에도 땀이 나는데 일 마치고 여기 들어오면 여기가 최고의 피서지예요."

EBS1 한국기행-부엌기행 3부, '냉장고야 미안해'는 5월 22일(수) 오후 09: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