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정영주 기자] 오는 7월 세 번째 작품 '텃밭킬러'를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창작 시스템 '세종 카메라타'가 선보인다.

세종 카메라타란 2012년 서울시오페라단이 창작오페라 콘텐츠 개발을 위하여 결성한 작곡가, 성악가, 작가들 모임을 의미한다.

 

연출이 없는 리딩공연 형식으로 네 편을 2013년에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2014년에는 '달이 물로 걸어오듯'을, 2016년에는 '열여섯 번의 안녕'을 정식 작품으로 무대에 선보였다.

 

신작 '텃밭킬러'는 우습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웃픈' 현실을 담아낸 작품이다. 대본은 윤미현이 쓰고 작곡은 안효영이 하였다.

 

작은 구둣방에 다닥다닥 붙어사는 수음이네 가족은 남의 집 텃밭에서 할머니가 훔쳐온 채소를 내다 팔며 생계를 유지한다. 유일한 이들의 재산은 할머니의 입속에 있는 금니 세 개다. 할머니의 금니를 탐하는 가족의 모습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이 낱낱하게 고발된다.

 

'할머니'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신민정과 김보혜가, '진보' 역에는 바리톤 장철과 김재섭이, '아가씨' 역에는 소프라노 이세희와 윤성회가, '청년' 역에는 테너 석정엽과 조철희가, '수음' 역에는 테너 홍종우와 도지훈이 출연한다. 지휘는 정주현이 맡았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오는 7월 3∼6일 선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