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5일 EBS1에서 세계의 명화 '일대종사(2013)' 방영
이소룡 스승 엽문은 누구인가
영화은 실화를 바탕으로, 엽문,1,2,3편(주인공 견자단] 및 외전까지 개봉

출처: 무비꼴라쥬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오는 5월 25일 EBS에서 세계의 명화 '일대종사(2013)'가 방영된다.

EBS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EBS가 엄선한 영화사를 진보시킨 걸작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처: 무비꼴라쥬

5월 4째주 선정된 영화는 '일대종사(2013)'다. 동·서양을 막론한 최고의 영화감독 '왕가이'의 작품으로 영춘권의 일대종사로 불리는 중국의 무술가 엽문(葉問, 1893-1972)의 이야기를 실화를 각색했다. 영춘권의 고수 '엽문'은 일본의 중국 침략으로 가족, 친구, 재산을 모두 잃고 무술에 대한 관심도 져버린다. 이후 홍콩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중 10년 전 자신과 대련했던 팔괘장의 고수 '궁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며 혹독하고 치열한 무예 세계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춘권의 고수 '엽문' 역에 가식없는 성격과 잘생긴 외모로 현재까지 중화권의 인기를 휩쓸고 있는 배우 '양조위', 팔괘장의 고수 '궁이' 역에 '중국이 할리우드로 보낸 선물'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배우 '장쯔이', 이외 '엽문의 아내' 역에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 '송혜교', '일선천' 역에 '영화계의 페르소나(persona)'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경력을 가진 배우 '장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출처: 무비꼴라쥬

액션 영화로써는 인물의 격식있는 움직임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배우들이 직접 무술을 연마하여 대역없이 액션을 소화하여 액션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이다. 이에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의상상 후보에 올랐으며 중국 무협 영화의 명성을 이었다.

출처: 무비꼴라쥬

영화를 감상하며 주목할만한 점은 역시 중국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액션연출이다. 쏟아지는 장대비 아래 고요한 일격을 노리는 장면은 관객에게 엄청난 긴장을 선사하며 인물의 감정을 전달받는 듯한 기분을 들게한다.

영화 '일대종사'는 오는 5월 25일(토) 오후 10:55에  EBS1에서 122분간 방영된다.

영화는 엽문의 일대기로 본명은 엽계문(葉繼問, 예지원)이다. 청나라 광동성 불산 출신으로 영춘권(詠春拳)을 대중화하고 널리 보급하여 영춘권의 일대종사(一代宗師, 각 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위대한 스승)로 일컬어진다. 

7세의 어린 나이에 무술을 시작해 진화순(陳華順, 1836~1909)의 제자로 들어가 영춘권을 처음 배웠고, 이후 영춘권의 대가 양벽으로부터 정통 영춘권을 배우게 되었다. 불산에서는 중국국민당 소속 경찰로 활동하면서 제자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 중국 공산혁명을 피해 1949년 홍콩으로 이주하면서 생계를 위해 영춘권 강습회를 열었고 제자들을 받아들였다. 

엽문은 수많은 영춘권 인재를 배출했는데, 특히 전설적인 무술배우 이소룡의 스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는 견자단 주연의 <엽문>(2008)과 왕가위 감독-양조위 주연의 <일대종사>(2013)가 있고, 엽문은, 1,2,3편(주인공 견자단) 및 외전까지 개봉했다.

사진출처:엽문 ,출처: By Dever [Public domain,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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