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미움받을 용기’ 등 힐링 소재의 도서 인기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오늘 성년의 날을 맞아 최근 3년간 20대의 인기대출도서 목록을 발표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가장 많이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고,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하야마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비문학 분야에서는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가 1위를 차지했고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문학 분야에서 대출 권수 상위 200권을 분석한 결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28권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기욤 뮈소의 책이 12권,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 10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7권으로 외국 작가들의 도서가 많은 인기를 끈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작가 중에서는 한강, 정유정, 김영하, 구병모 작가의 책이 각각 4권의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2018년 상반기 화제작인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이후 여성 문제를 다룬 도서의 대출량이 크게 증가했다. 

조남주의 책뿐만 아니라 이민경의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 등의 여성학 도서가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전반기인 2017년 하반기보다 20% 이상의 대출량 증가세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비문학 도서에서는 상위 200권 중 심리학 도서가 40권을 차지하며 큰 비중을 드러냈다. 

이어 자기계발과 창의적 사고, 여성 문제를 다룬 사회학 도서가 인기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심리학 도서의 경우 타인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고 주목하는 경향이 드러나면서 행복과 인간관계에 대한 20대의 관심이 높아졌음이 두드러졌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분석에 대해 “20대는 심리학과 사회학, 인문학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스스로의 삶의 질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전하며 “사회인의 첫발을 딛는 20대가 방황과 불안을 극복하고 독서를 통해 심리적, 사회적으로 안정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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