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방송화면

[문화뉴스] 최근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중국의 '공중 버스'가 노인들의 은퇴 자금을 노린 사기극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중국 관영 신화사가 보도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공중 버스'가 실제 운행이 가능한 것이 아닌 모형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중 버스'는 지난 2010년 베이징 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에서 입체 버스 모형으로 등장했다. 한 대당 최대 300명 여러 대를 연결할 경우 최대 1,400명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버스는 교통 체증에 상관없이 도로를 지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돼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베이징의 한 지방 정부와 추진했던 총 노선 189km의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이 발명가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금 모집책들과 손잡고 올해 5월 같은 박람회에 이름만 '바톄'로 바꿔 출품했으며 지난 2일에는 모형을 진짜라고 속여 300m 시범 운행을 했다. 

이를 관영 신화사가 전했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 매체의 추가 취재 결과 퇴직 노인의 은퇴자금을 노린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공중 버스'는 무거운 하중과 곡선이 많은 도로 여건상 현실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문화뉴스 권진아 기자 zzinn9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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