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홍콩에서 개막, 17개 공연 팀 참가...30개 넘는 프로그램 열려

   
 
[문화뉴스] 한국의 문화를 홍콩에 소개하는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가 홍콩을 물들이고 있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은 '한국 문화제'는 지난 3년 간 참가한 인원이 80여만 명에 이르고 첫 해에 비해 행사 프로그램 수가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홍콩 내 대표적인 해외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홍콩의 유력 언론들도 특집 기사를 통해 지난 2일 개막한 '한국 10월 문화제'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홍콩 문회보'는 6일 전면기사 '한국 10월 문화제 개막…한국의 예술과 문화의 향연'을 통해 축제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문화제가 홍콩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져 최고 수준에 다다르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문화제에서는 한국과 홍콩이 함께 참여한 더욱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1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 17개 공연 팀이 참가하고 30개가 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홍콩의 '대공보'는 축제가 개막한 2일 2개면에 걸친 특집기사 '제4회 한국 10월 문화제'를 보도했다. 신문은 2014년은 한국과 홍콩이 문화 협력을 체결한지 1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고 강조하고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이 한국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공연과 전시회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공보'는 이번 문화제의 개막 공연이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제작한 송승환 감독의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문화제에서 한국 무용단의 공연, K팝 그룹들의 무대, 10개가 넘는 한국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사진전과 한국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문화제는 단순히 한국의 예술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한국과 홍콩 현지 예술가들 간의 문화적 교류를 촉진시켜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나아가 한국과 홍콩 간의 우호적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앞서 '대공보'는 9월 25일자 기사 '10월 한국 문화제, 30여개 프로그램 마련돼 있어'를 통해 다가올 문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바 있다.
 
특히 개막 작품 '웨딩'을 자세히 소개하며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방식의 공연이자 영국 애딘버러에서 열린 프린지 페스티벌(Fringe Festival)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관중들이 재즈, 라틴음악 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국립국악원과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Majestic Drums' 공연도 펼쳐질 것이며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의 유병채 문화홍보관은 대공보와의 인터뷰에서 "두 공연단의 국적은 다르지만 이들의 곡조는 지역적인 차이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밖에도 한국의 공연 팀들은 홍콩의 문화예술 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문화 공연을 만들어냈다"고 '지역을 넘어선 협력'의 개념을 강조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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