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8일 협연, 슈베르트의 어둡고 깊은 가곡을 중심으로...

출처 : 크레디아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오는 9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독일 음악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슈베르트 예술가곡(리트)을 들려준다.

'마티아스 괴르네, 조성진 그리고 슈베르트'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슈베르트는 괴르네에게 특히 각별한 레퍼토리다. 그는 1987년부터 10년에 걸쳐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을 녹음했으며, 그중 '겨울나그네'로 1997년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음반상'을 거머쥐었다.

출처 : 크레디아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한 이후 세계 유수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미스터치(연주 중 건반을 잘못 누름)가 다른 연주자에 비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유명한 조성진은, 특히 상기된 쇼팽 콩쿠르에서 유일하게 참가자 중 '미스터치 0회'라는 기록적인 연주를 펼쳤다.

두 사람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서 협연한 인연이 있다. 당시 괴르네는 '몇 번을 들어도 경탄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조성진은 '괴르네의 강렬함과 성숙한 통찰력에 뒤지지 않는 연주'라는 상찬을 받았다.

리트 반주는 지난해 괴르네와 협연이 처음이었는데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괴르네의 어둡고 깊은 음색이 가장 잘 드러날 프로그램을 골랐다"며 "과거 내한에서 부르지 않은 리트(가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을의 분위기를 더욱 더 잘 느끼게 해줄 이번 공연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어린 시선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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