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우먼' 오는 12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

출처: Comic Book Movie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배트맨의 연인 '배트우먼'을 주인공으로 하는 TV 드라마가 제작된다.

LA타임즈 등 해외 언론은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물 '배트우먼'이 오는 12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배트우먼'은 '배트맨'에서 영감을 받아 자경단 활동을 시작한 여성 슈퍼 히어로로, 본명은 케이트 케인으로 알려져 있다.

'배트우먼'은 뛰어난 정의감을 바탕으로 범죄 도시 '고담시'에서 활동을 하는 캐릭터로 지난 1950년 배트맨이 동성애자 아니냐는 소문을 없애기 위해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동성애 논란을 잠재웠다.

 

출처: 루비 로즈 인스타그램

한편, 동성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장치로 사용했던 '배트우먼'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레즈비언으로 출연한다는 사실과 함께, 실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루비 로즈'가 '배트우먼'역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1986년 태어나 올해로 만 33세인 '루비 로즈'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배우이자 모델로써 영화 '메가로돈', 피치 퍼펙트3',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넓혀갔다. 어려서부터 성 정체성에 고민이 많았던 그녀는 모델이 된 후 젠더플루이드로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커밍아웃했다. 

 

첫 등장에서 '배트맨'의 연인으로 소개된 '배트우먼'은 시대의 흐름이 변해가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등장인물과 연인 관계를 이어갔고, 레즈비언 캐릭터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다.

이와 관련하여, 단 디디오 DC 코믹스 공동 발행인은 "오늘날 우리의 사회를 더 반영하기 위해 레즈비언 히어로를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트우먼'의 제작 및 주인공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이후 관련된 영상이 처음 공개되었으며, 공개된 영상에서는 '고담시'를 내려다보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배트우먼의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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