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흔과 방어흔은 어떤 차이? '아들 새벽 4시까지 자지 않은 이유는?

주저흔과 방어흔 어떤 의미인가?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시신 가운데 남편 시신에서 '주저흔'이, 딸 시신에서 '방어흔'이 확인됐다. 주저흔은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 번에 치명상을 가하지 못해 생기는 상처를, 방어흔은 공격을 방어하면서 생긴 상처를 뜻한다. 이에 따라 가족 내에서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주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생활고를 겪던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건에 아직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들이 남아 있어 주변인과 현장을 대상으로 수사를 보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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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숨진 3명 모두 목 부위의 찔린 상처와 베인 상처 등이 사인으로 판단됐다.

아내 C(46)씨의 시신에서는 목 부위 자상 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평소 부모가 깨우면 일어나는 습관이 있던 D군은 20일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눈을 떴다고 진술했다. 아무도 자신을 깨우지 않는 것이 이상해 집안을 살피던 D군은 누나의 방에서 참상을 목격했다. 할머니에게 먼저 전화한 D군은 이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D군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부채 규모와 가족들의 언급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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