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5대 수석지휘자의 취임연주회로 다양한 가능성 제시

출처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문화뉴스 MHN 김나래 기자]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5월 31일 제5대 김수현 수석지휘자를 맞은 후 취임연주회이자 첫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제5대 김수현 수석지휘자를 새롭게 선임하고, 공연 준비에 나섰다. 이번 공연은 김지휘자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New Wave’라는 타이틀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바다를 상징하는 ‘파도’를 테마로 해서 세 개의 ‘Wave’를 선보이게 된다. 

 

출처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첫 번째 Wave는 클래식한 곡들로 준비했다. Gabriel Faure의 Tantum Ergo와 Vytautas Miskinis의 Missa Brevis를 선곡했는데, 이 두 곡은 종교곡으로 합창음악의 모태가 되는 선율과 하모니를 가지고 있다. 듣는 이의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이다. 두 번째 Wave는 한국 가곡과 민요로 구성했는데, 이수인 작곡의 한국자장가와 이현철 편곡의 가고파, 김수민 편곡의 꽃타령을 들려 줄 예정이다. 꽃타령에서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자랑하는 다양한 안무와 함께 관객의 마음을 화사하게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Wave는 뮤지컬과 흑인영가, 애니메이션의 명곡들로 꾸미게 된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Love Changes Everything’을 비롯하여 뮤지컬 올슉업의 넘버인 ‘Can´t Help Falling in Love’, 흑인영가의 대표적 작곡가인 Andre J. Thomas가 작곡한 ‘Beautiful City’, 그리고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에 수록되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바 있는 ‘When You Believe’를 다이내믹하면서도 조화된 화성으로 들려 주게 된다. 

 

오르가니스트 조현우 / 출처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클래식과 우리가곡·민요, 그리고 파퓰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향후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자리기도 한 이번 공연을 위해 연세대학교 교회음악학과와 독일 위셀도르프 Robert Schumann Musikhochschule Kirchemusik를 졸업하고 현재 은혜광성교회 지휘자로 있는 오르가니스트 조현우가 중후한 소리로 함께 연주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 번째 무대 이전에 부산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쥬빌레 클라리넷 앙상블이 축하연주를 갖는다. 쥬빌레 클라리넷 앙상블은 4명의 클라리네티스트들이 모여 2016년 2월 창단연주회를 갖고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쥬빌레 클라리넷 앙상블 / 출처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이번 공연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김수현 지휘자는 중앙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한국 합창음악계의 대부인 윤학원 지휘자를 사사한 후 도미하여 인디애나 주립대학원에서 합창지휘로 석사학위를, 일리노이 주립대학원에서 합창지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학시절 수많은 지휘 교수진들에게 아름다운 제스처와 명확하고 섬세한 테크닉을 가진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지휘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2014년 5월 귀국하여 월드비전 합창단 전임지휘자로 활동해 왔고, 이번 3월에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5대 수석지휘자로 선임되었다. 깊이 있는 음악세계와 섬세한 터치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새로운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월31일(금) 저녁 7시30분에 시작되며, 부산시에서 추진중인 문화가 있는 날로 선정되어 부산시민 누구나 1,000원의 관람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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