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까지 서울장미축제장에서‘사진으로 보는 중랑의 옛 모습 전’ 열려

▲ 사진으로 보는 중랑의 옛 모습 전
[문화뉴스] 힘들었지만 따뜻했던 시절, 낯설지만 정감 있는 옛 모습...

논과 밭, 과수원들은 주택가와 상가,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고, 초가집 앞 자전거를 타던 꼬마는 나이 60이 됐다.

중랑구의 옛 모습과 변천과정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중랑구는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천 제2연육교 밑에서‘사진으로 보는 중랑의 옛 모습 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각 시대별 항공사진과 옛 지도, 공모전을 통해 모인 옛 사진, 구청 보유사진 등 약 130점이 전시된다. 특히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눈길을 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중랑의 옛 모습 사진 공모전’을 통해 총 45명 119점을 접수, 1차 내부심사, 2차 전문가심사를 거쳐 입상작 40작을 선정했다.

사진전은 크게‘중랑의 과거와 현재’,‘중랑구의 연혁’,‘동별 유래와 옛 사진’등 3개의 테마로 나뉜다.

‘중랑의 과거와 현재’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각 시대별 항공사진과 옛 지도들을 통해 중랑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중랑구의 연혁’에서는 구석기 유물 출토에서부터 시작해 경기도 양주군, 동대문구에서 분구, 중랑구청 개청 30년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동별 유래와 옛 사진’은 마을의 역사와 함께 각 동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가 있는 곳들을 21개의 이야기로 엮었다. 양짓말·응달말·섬말 이야기 용마산과 채석장 면목천,면목천로가 되다 망우역의 역사 달고 맛 좋은 먹골배와 목장 이야기 중랑천의 추억 근현대사가 잠든 망우리공원 신내동과 택지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사진전을 찾은 한 주민은“사진을 보니 아련한 옛 추억들이 떠올라 마음 한편이 찡하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했다. 좋은 추억 여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6월 5일부터 구청 1층 로비에서도 한 달여 간 열릴 예정이다. 또 중랑아트센터, 지하철 역사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사진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구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진전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구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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