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두라스전에서 원맨쇼를 펼친 네이마르 ⓒ Lance

 

[문화뉴스] 금메달 사냥에 나선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이 온두라스에 6-0으로 승리했다. 승리 주역은 2골 2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네이마르였다.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 브라질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 온두라스와의 맞대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런던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의 사상 첫 올림픽 우승 여부는 오는 21일 새벽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예상 외로 쉬운 승부였다. 브라질의 창과 온두라스의 방패의 맞대결로 주목 받았지만 창은 너무나도 날카로웠고, 방패는 너무나도 무뎠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 넣으며 온두라스를 압박했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내세운 온두라스는 이른 시간 실점하며 무너졌고, 이후에도 비매너적인 파울과 상대에 대한 거친 태클로 빈축만 산 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제대로 된 유효 슈팅 하나 없을 만큼 브라질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4-2-4 공격적인 대형으로 온두라스 사냥에 나선 브라질은 경기 시작 15초 만의 네이마르의 선제 득점이 터지면서 1-0으로 앞서 갔다. 온두라스 수비진이 잠시 우왕좌왕한 사이 네이마르는 거침 없이 돌파했고 이후 가슴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브라질은 전반 25분 가브리엘 제수스가 추가 득점을 넣으며 달아났다. 34분에도 제수스가 또 한 번 득점포를 터뜨리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의를 상실한 온두라스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브라질 선수들을 막는 과정에서 잦은 파울을 범하며 경기의 맥을 끊었다. 그리고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번에는 마르퀴뉴스가 브라질의 네 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네이마르가 올려준 공을 받은 마르퀴뉴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온두라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에는 루앙이 마무리했다. 교체 투입된 안데르송이 올려준 크로스를 루앙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상대 수비진을 분산 시킨 네이마르의 영리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45분에는 루앙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차분히 마무리하며 6번째 득점포를 터뜨렸다.

브라질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결국 경기는 6-0 브라질의 대승으로 끝났다. 온두라스전에서 6골을 터뜨린 브라질 선수들은 결승전을 앞두고 사기 충전에 성공.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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