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연트럴파크와 맛집 즐비한 홍대, 연남동까지... 젠트리피케이션이 불러온 홍대 일대 투어
주말 아이와 가볼만한 곳, 홍대 인큰, 연남동 연트럴 파크

출처 : 문화뉴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지난 주말 비소식 이후 이번주 최고기온이 24~28도를 유지하며 비교적 쾌적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나들이 가기에 적절한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연트럴 파크와 홍대, 연남동까지 이어지는 '젠트리피케이션' 투어를 추천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나 상권이 유입되며 기존의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홍대의 경우 1990년대부터 젊은 예술가를 중심으로 대학가 예술인들이 모이며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홍대를 중심으로 인디 공연이나 클럽이 많아지며 젊은 세대가 유입되자 2000년대부터 홍대 정문을 중심으로 여러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하며 홍대 입구역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권이 들어섰다. 

상권과 함께 와우산 인근에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근린 공원을 짓는 사업으로 연트럴파크, 와우 공원 등이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홍대의 오르는 임대료에 상수, 합정, 연남동 등 인근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예술인들은 각 동네의 분위기를 형성하며 또다른 문화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경의선 철길이 재개발되며 조성된 '연트럴 파크'와 젊음이 넘치는 홍대, 감성으로 떠오르는 연남동에는 각각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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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기가 넘치는 도심 속 공원, 연트럴 파크

'연트럴 파크'라 더 많이 불리는 이 곳의 원래 이름은 '경의선숲길'. 

구 경의선 철길을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하며 마련된 이 길은 철도만의 감성적인 느낌과 탁 트인 전경을 따라 서울이 아닌 것만 같은 감상을 선물한다. 

원효로 구간부터 새창고개과 대흥동을 지나 창천동, 연남동으로 이어지는 경의선숲길에서도 서강대역부터 가좌역까지 연결되는 창천동 구간과 연남동 구간은 미국의 센트럴 파크처럼 도심 속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연트럴 파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홍대입구까지 펼쳐진 연남동 구간은 잘 갖춰진 자연 경관과 함께 7080 느낌의 벽화와 경의선 책거리 등을 조성해놓아 사진을 찍기 위한 방문객도 정말 많다. 

애견인들 역시 연트럴 파크에서 산책을 즐기며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연트럴 파크를 따라 양 옆에 펼쳐진 많은 카페에서 걷는 중 느낀 목마름과 피로 역시 해결하며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는 24일과 25일에는 경의선 책거리에서 버밀라 마크라메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있게 찾아볼 만하다. 

▶ 젊음과 맛집의 성지, 홍대

다른 대학교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정체성을 가진 학교, 홍대. 

젊은 예술의 모교라 불리는 홍대는 일대의 상권 역시 젊은층의 민감하고 트렌디한 감성을 담아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홍대입구역부터 홍대 걷고싶은 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상권은 유명 프랜차이즈부터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식당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서울을 찾는 중국, 일본인들이 꼭 방문하는 홍대는 식당 이외에도 의류 매장과 사진관, 카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성수, 합정으로 이어지는 길은 낮에는 즐거움을, 밤에는 감성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공략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연일 다양한 버스킹과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홍대. 

젊음의 활기와 민감한 유행을 온 피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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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적인 감성을 가진 곳, 연남동

홍대가 활기와 젊음의 동네라면 연남동은 차분하고 정적인 감성을 가진 동네이다. 

소위 '인스타 감성'으로 불리는 연남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부터 도시적이고 모던한 느낌의 카페까지 즐비한 곳이다.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인 가게를 위주로 구성된 연남동은 개성을 중요시 여기는 2030 세대의 감성을 적중하며 떠오르고 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카페, 루프탑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연남동은 떠오르는 데이트 코스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북적대는 홍대를 피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연남동을 따라 걷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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