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향교, 어른의 첫 관문인 관을 씌우고 비녀를 꽂는 가계의식 거행

▲ 지평향교에서는 23일 지평고등학교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를 거행했다.

[문화뉴스] 지평향교에서는 23일 지평고등학교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를 거행했다.

성년례는 인생의 사표가 될 훌륭한 어르신 즉 큰손님을 모시고 어른의 평상복을 입히는 의식 ‘시가례’ 어른의 예복을 입히는 의식 ‘삼가례’, 술을 내려 주는 의식 ‘초례’, 성년선서, 수훈 순으로 진행됐다.

23일 지평향교 성년례에서는 큰 손님으로서 박춘근, 황혜정씨가 참여했고 이경숙 양평예절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예부터 남자에게 어른의 복색을 입히고 관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에게 어른의 복색을 입히고 비녀를 꽂아 주는 계레는 성년이 되었음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의식 절차이다.

지평향교에서는 의례의 격식에 따라 어른다운 성숙미를 일깨워 주고, 어른의 복식을 입혀 줌으로서 어른됨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박춘근 전교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집에서는 효도하며 밖에서는 윗사람을 공경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마음가짐을 깨끗이 하라 또 의리를 지키며 불의를 보고 용감히 맞서 주위의 칭송을 받을 수 있는 성인이 되라”고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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