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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리우 올림픽 8강에서 탈락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비판과 격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배구협회의 열악한 지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세트 점수 1대 3으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고생했다며 격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패배에 대한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경기 중 실수를 연발했던 박정아 선수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이에 한 누리꾼은 "욕하지말라"며 장문의 글로 한국 여자배구의 현실을 낱낱이 밝혔다.
 
해당 누리꾼의 글에 의하면 국제 성적은 남자배구보다 여자배구가 월등한데도 대한배구협회는 남자배구만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딴 여자 국가대표팀은 김치찌개 집에서 회식을 해야 했다. 
 
   
▲ ⓒ 온라인 커뮤니티
 
금메달에도 소홀한 대접에 화가 난 김연경 선수가 자비를 내 고급 레스토랑에서 뒤풀이를 했다고 한다.
 
실제 배구 여자대표팀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팀닥터와 통역 없이 출전해 취재하러 온 방송사 기자가 대신 통역을 해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배구협회 관계자는 "AD카드수가 제한된 시스템 상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이들은 "협회는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인가", "국가를 위해 세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대접이 이 정도 밖에 안되냐"며 분노하고 있다.
 
다음은 위에 언급했던, 한국 여자배구팀이 받는 푸대접을 고발한 누리꾼의 글 전문이다
 
욕하지 마세요. 그게 한국 여자배구 현실입니다. 
 
국제성적은 남자배구보다 여자배구가 훨씬 월등한데 대한배구협회는 프로리그 얼빠몰이나 하면서 돈 좀 더 받는 남자배구만 지원합니다. 매년 열리는 국제대회에 여자배구는 세계 1등급국가만 참가하는 그랑프리 1 그룹인데도 돈없다 스폰없다하면서 출전포기했어요. 
 
그 징계로 그랑프리는 참가도 2017년까지 못하고 2018년부터 밑바닥인 3그룹부터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이게 1그룹유지보다 3그룹에서 1그룹 올라오기는 하늘에 별따기이며 3-2 2-1그룹으로 승격시합까지 거쳐야 하기때문에 최소 3년걸리는 거고요. 
 
반면 몇년째 올림픽도 못나가고 국제대회에선 이미 변방으로 밀린 남자는 매년 열린 월드리그 2그룹경기도 꼬박 후원하고 지원하죠. 
 
그와중에 배구협회는 2012년 사옥새로 만든다고 빚더미에 오른 하우스 푸어에 2014년 여자배구 아시안게임에 금메달땄을때 회식을 김치찌개집으로 잡아 빡친 연경선수가 자비로 고급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김건 유명한 일화이고 2012년 신사옥으로 빚더미위에 있을때 여자배구 대표팀이 런던 올림픽에서 4강 기염을 토하니 메달따면 줄 포상금이 없어서 메달딸까 전전긍긍한건 알려지지지않은 블랙코미디죠. 
 
혹자는 피겨 김연아 선수의 유일한 약점이 국적이라 하지만 개인스포츠가 아닌 단체 스포츠에서 김연경 선수는 연아선수 이상으로 국적에 발목잡힌 선수입니다. 
 
배구 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세르비아 중국 등 메달권 국가에 김연경이 있다면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금메달 딸거라고 예상합니다.
 
이게 한국배구 특히 여자배구가 격는 현실입니다...그나마 핸드볼은 우생순 덕에 조명받지만 여배는 연경 선수없었다면 더 암울했을지도 몰라요.... 
 
모든 체육협회가 양궁만 같다면....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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