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선정 5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MHN 문화뉴스 박현철 기자] 소설가 김영하의 산문집 '여행의 이유'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 책에서는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여행이었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지만,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하는 일화로 시작되는 책은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저자의 아주 오래 전 첫 여행부터 최근까지의 여행의 경험을 담아, 자신에게 여행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왜 여행을 떠나는지 등 여행에 관한 생각들을 풀어낸다.

24일 교보문고가 온라인, 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5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소설가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가 1위를 차지하며 5주 연속 자리를 지켰다.

 

역주행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야쿠마루 가쿠의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그 돌풍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5계단 상승해 종합 5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응징과 용서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설로,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어떤 죄와 15년 전에 한 약속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미스테리 장르이다. 과거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가족을 이뤄 살고 있는 주인공에게 어느날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거기에는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라고 한 줄만 적혀있다. 긴장감이 넘치고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의 매력이다.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출간과 동시에 종합 28위로 진입했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어느 나라를 두고 하는 말인지 궁금해서 미치게 만드는 제목이다. 희대의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예견하는 미래 돈의 지도의 모습은 그렸고 아시아의 한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래와 각 나라들의 흥망성쇠에 관한 예측들을 담았다.  짐 로저스의 생각을 직접 서술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면 그가 옆에서 말해주는 것처럼 술술 읽힐 것만 같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여행의 이유(김영하·문학동네)

    2.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로크미디어)

    3.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사건(트롤·아이세움)

    4.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

    5.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6.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비즈니스북스)

    7.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8.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0(설민석·아이휴먼)

    9.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봄꽃 한정판·원작 곰돌이 푸·알에이치코리아)

    10.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100쇄 기념 에디션·혜민 스님·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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