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고르고, 잘 바르고, 잘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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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여름철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 다는 것 역시 대부분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이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 

특히 SPF, PA 등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쓰여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정확히 그 기능과 효과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방법부터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와 관련된 여러 용어들을 살펴본다. 

1. 자외선 차단제 관련 용어

자외선 차단제는 SPF와 PA 등급으로 나뉜다. 

SPF는 자외선의 종류 중 '자외선-B'를 차단해 주는 등급을 의미한다. 

자외선 B는 기미, 주근깨 및 홍반을 일으키는 자외선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SPF 뒤에는 15, 30, 50 등 숫자가 오게 되는데, 이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음을 의미한다. 

SPF 15 등급의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마찬가지로 SPF 30을 사용하면 30분의 1, SPF 50을 사용하면 50분의 1의 자외선이 피부에 닿게 된다. 

PA는 '자외선-A'를 얼마나 잘 차단하는지를 판별하는 등급이다. 

PA지수는 숫자 대신 +의 개수로 차단 효과를 나눈다. 종류는 PA+, PA++, PA+++의 3가지가 있다. 

+의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이 잘 된다는 의미이다. 

자외선-A 역시 자외선의 종류 중 하나로, 자외선-B보다 1000배 정도 약하다. 

그러나 자외선-B보다 신체 조직에 깊숙이 침투하며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로 피부나 각막 등 신체 외부를 손상시키는 자외선-B와는 달리 피부 속, 각막을 지나 수정체 내부까지 손상시킬 위험이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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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 

자외선 차단제를 잘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앞서 살펴 본 자외선 차단지수, 자외선 차단제 사용 목적 이 2가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방문하고자 하는 장소에 따라 다른 종류의 차단제를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강, 바다, 해변 등 물에 의한 반사광이 심하고 그늘이 거의 없는 곳에서는 SPF 50 이상, PA+++ 등급의 차단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나 스키장에 방문할 목적이라면 해변 등에 비해서는 비교적 자외선 노출이 적으므로, SPF 30 이상, PA++ 등급을 추천한다. 

SPF 15나 PA+ 등급의 자외선 차단제는 일상 생활을 할 때 바르기 충분하다. 

 

3. 자외선 차단제 잘 바르는 법

목적에 맞게 자외선 차단제를 잘 골랐다면, 이를 올바른 방법으로 발라야 한다. 

우선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이 확실하게 발휘되기 위해서는 피부에 도포한 후 약 3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외출 30분 전에는 발라 주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양 역시 중요하다. 

여름철에 끈적끈적하고 찝찝한 기분, 그리고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 등으로 인해 극소량의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듬뿍 발라 주어야 한다. 얼굴에 한 번 바를 때 약 2ml 정도를 바르는 것이 좋은데, 이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 또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와 비슷하다. 

찝찝한 느낌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얇게 골고루 두드려 펴 바르고, 잘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잘 흡수되지 않고 피부 위에 그대로 떠 있는 것 보다는 확실히 두드려 흡수시켜 주면 끈적끈적한 느낌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이마, 볼, 콧등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분은 잘 지워질 수 있으므로 더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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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외선 차단 효과 유지하는 법

자외선 차단 효과를 고르고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차단 효과를 유지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보통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2~3시간 정도 유지된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가지고 다니면서 매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등으로 인해 얼굴 전체에 다시 바르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머리카락이 많이 닿는 부분이나 손이 반복해서 닿아 지워지기 쉬운 부분만이라도 가볍게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주로 볼, 턱, 이마, 콧등 등이 이러한 부분에 해당한다.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덧발라 준다면 각종 피부질환의 주 원인인 자외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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