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과의 올림픽 결승전을 앞둔 네이마르 ⓒ CNN

[문화뉴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 다 시우바는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까?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이 '전차 군단' 독일과 올림픽 결승전에서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브라질과 독일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5시 30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 최대 관심사는 단연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출전까지 반납하면서 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조별 예선 초반에는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해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토너먼트 들어서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천하의 네이마르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네이마르는 흡사 브라질 축구 황제인 펠레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네이마르에게 올림픽이 늘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당시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주축 선수로서 본선에 나섰지만 멕시코와의 결승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더했다. 1년 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후 열린 세 번의 국가대항전에서는 모두 부진했다.

그리고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네이마르의 브라질은 사상 첫 올림픽 정상을 노리고 있다. 판은 벌려졌다. 조별 예선 초반 고전했지만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대회 첫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은메달은 없다. 브라질에 필요한 건 단 하나 금메달뿐이다. 예선 초반 부진을 이겨낸 브라질은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결승에 진출. 독일과의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부터 네이마르에 대한 기대치가 정점에 달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네이마르는 3골을 터뜨리며 후배들과 함께 브라질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해결사로서의 역할은 물론 조력자로서 후방까지 내려와서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토너먼트에서는 두 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조별 예선 당시 네이마르는 부진한 활약 탓에 역적으로 불렸지만 단 몇 경기 만의 대표팀의 영웅이 되며 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 중이다.

이번 결승전은 브라질의 사상 첫 올림픽 정상 등극 그리고 2년 전 '미네이랑의 비극'을 모두 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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