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제도의 전설을 토대로 만들어...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감동 애니메이션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디즈니의 겨울왕국, 빅 히어로, 주토피아를 잇는 최고의 장편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5월 25일 채널 CGV에서 17시 40분에 방영된다.
'겨울왕국' 오프닝을 뛰어넘은 흥행을 기록한 '모아나'는 골든 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 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흥행과 작품성 양쪽을 모두 챙긴 명작 애니메이션이다. '겨울왕국'과 '주토피아'의 제작진과 '인어공주', '알라딘'의 명콤비 감독의 시너지로 '모아나'가 탄생할 수 있었다.
남태평양 오세아니아를 배경으로 하는 '모아나'는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을 스크린에 표현하며 태평양 섬 사람들의 전설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다. 특히 신화 속 영웅을 각색한 '마우이' 캐릭터의 목소리로 출연 한 '드웨인 존슨'은 폴리네시아인으로서 캐릭터와 하나 된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속 주인공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의 추장의 딸이다. 추장은 바다는 위험하기 때문에 섬 안에서만 머물기를 당부하지만 모아나의 바다에 대한 꿈은 커져만 간다.
시간이 흐른 후, 모아나가 청소년이 되자 섬에 위기가 찾아온다. 과일들이 병들고 물고기가 잡히지 않게 된 것이다. 고민에 빠진 모아나에게 할머니는 옛날 이야기를 해주며 '어머니 섬' 테 피티가 심장을 되찾으면 세상이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준다.
모아나는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한다. 배에 타 있던 닭 헤이헤이와 항해에 나선 모아나는 폭풍을 만나 이상한 섬에 떠밀려 온다.
모아나가 도착한 섬은 전설 속 '마우이'가 유배된 장소였다. 전설에 따르면 마우이는 테 피티의 심장에 담긴 창조의 힘을 얻기 위해 심장을 훔쳤고 그 결과 깨어난 용암 괴물 테 카에 의해 섬에 유배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의 능력이 담긴 갈고리를 잃게 되고 바다에 괴물이 들끓게 되었다.
그러나 전설 속 이야기와 달리 허풍만 가득한 마우이의 모습에 실망한 모아나는 돌아가던 중 해적을 만나게 되고 멋진 모습으로 해적을 따돌린다. 이 모습을 본 마우이는 그녀에게 항해술을 가르쳐주기로 결심한다.
마우이는 자신이 모아나를 돕기 위해서는 갈고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갈고리는 바다 속 거대 게 괴물 '타마토아'가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괴물에게 잡아먹힐 뻔 하며 위기를 겪지만 모아나의 꾀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한다.
갈고리를 되찾았지만 이전과 같은 변신 능력이 돌아오지 않은 것에 실망한 마우이는 자신감을 잃고 만다. 그러나 모아나는 그가 모두의 영웅인 것을 상기시키며 용기를 준다. 이윽고 마우이는 자신의 능력을 되찾고 힘을 회복한다.
이 과정에서 마우이가 테 피티의 심장을 훔친 것은 탐욕이 아닌 인간을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게되고 모아나와 마우이는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곧 둘은 스승과 제자가 되어 실력을 키우고 용암 괴물 '테 카'를 무찌르러 여행을 떠난다.
테 카를 마주하게 되었지만 모아나가 무리를 하며 테 카의 용암 공격을 받게 된다. 이를 막아낸 마우이의 갈고리는 큰 손상을 입게 되고 서로의 감정에 갈등이 생기고 만다.
결국 마우이가 매로 변해 날아가버리자 모아나는 자신의 작은 능력에 절망하며 테 피티의 심장을 바다에 던져버린다. 그러자 쥐가오리로 환생한 할머니가 나타나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용기를 준다. 모아나는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다로 나가는 것이었던 것을 떠올리고 심장을 찾아 다시 테 카에게 향한다.
테 카와 홀로 마주한 모아나는 뛰어난 항해술로 다가서지만 여전히 힘이 부쳤다. 그 때 마우이가 돌아와 주의를 끌어주는 사이 모아나는 테 피티의 섬에 도달한다.
그러나 테 피티가 누워있어야할 자리가 빈 것을 보고 테 카가 바로 심장을 잃은 테 피티임을 알게 된다. 모아나는 바다에게 길을 열어줄 것을 부탁하고 테 카의 앞에 나선다. 모아나는 테 카에게 '네가 누구인지는 네가 안다'며 타이른다.
곧 얌전해져 검게 식은 테 카에게 심장을 돌려주자 아름다운 테 피티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테 피티는 마우이에게 새로운 갈고리를, 모아나에게는 배를 주며 세상도 다시 풍요롭게 돌아오게 되었다.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테 피티는 다시 긴 잠에 빠져든다.
긴 여정을 마친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마을 사람들을 위한 항해술을 지도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마우이는 이미 마을은 뛰어난 항해사를 가졌다며 거절하며 둘은 작별하게 된다. 마을로 금의환향한 모아나는 마을 사람들에게 항해술을 가르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다.
한편, 뮤지컬 영화답게 아름다운 OST 역시 영화의 영상미를 더한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깨닫고 본인의 감춰진 모습을 끌어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모아나의 이야기를 직접 마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