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서형 인스타그램 캡처

 

[문화뉴스 MHN 김지현 기자]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잔나비의 팬임을 인증했던 연예인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정려원, 김서형, 송소희가 잔나비의 콘서트 인증샷을 남기며 팬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던 사실이 네티즌 사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사진 = 송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네티즌들은 “와, 이런 애들 팬이었다니 소름끼칠 듯”,“나도 저럴줄은 몰랐지”,“지금이라도 팬 그만두길”,“학교폭력 저지른 연예인들은 퇴출시켜야 함” 등의 부정적 여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정려원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힌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돼 충격을 안겼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잔나비 음악에 관심이 생겨 검색을 해보다 멤버 중 한 명이 학창시절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제 반응이 웃기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 근처에서 손을 들기만 해도 나에게 무슨 짓을 할 것 같아 움찔했다. 그걸 즐기기도 했다. 항상 눈에 띄지 않게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땅만 보며 다녔다. 전학을 간 뒤 정신치료를 받으며 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해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한 음악에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 스스로 한심해 눈물이 흐르고 헛구역질도 났다"며 "그 시절 나에게 한 언행과 조롱, 비웃음을 난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 할 생각이 없다. 2010년 2월 이매동 근처 모 교회에서 마주쳤던걸 기억하느냐. 제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척 했을 때 너무 위선적이었다. 난 또 다시 도망을 갔다. 무서웠다"라고 밝혔다.

학폭 논란이 가라앉지않자 결국 유영현은 소속사를 통해 잔나비 탈퇴 의사와 함께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유영현이 잔나비를 떠나더라도 잔나비의 이미지 실추를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잔나비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She' 등 감성적인 발라드곡은 물론 '로켓트', '꿈나라 별나라' 등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포크곡으로 다양한 팬층을 둔 인기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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