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카톡 공개, 사건의 진실 알고 싶어... 효린 나서야 할 때

효린 카톡 대체 뭐길래? '갑론을박'

 효린 카톡이라는 글이 공개 되면서 27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효린 카톡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25일 한 네티즌 A씨가 효린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효린에게 3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이후 또다른 피해자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다.   

A씨는 먼저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효린에게 학폭을 당했다"며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당시 효린에게 함께 학폭을 당한 친구 중 한 명과의 카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해당 글 하단에 효린의 학폭 및 일진 논란에 대한 추가 제보 내용이 댓글로 작성됐다.

추가로 글을 쓴 누리꾼은 "저도 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며 "효린은 온갖 언어 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날 몇일을 입고 다녔다. 돌려 줄 생각이 없었는지 받으러 가면 없다고 선배가 뺏어갔다는 거짓말들을 했다.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쳐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 폭행을 당해 눈에는 핏줄과 멍이, 입술은 부풀어 올라 피가 고여 있었다. 엄마가 제 눈을 보시고 학교에 쫓아가신 적도 있다"라고 적었다.

효린의 소속사 측은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학교폭력 수위가 높아지면서 여럿이 모여 폭력을 행사하는 '집단 가해' 학생 수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폭력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폭 집단 가해 학생 수는 2015학년도 최소 2천582명에서 2017학년도에 5천176명으로 2배 이상이 됐다.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료다.

집단 가해 학생 수는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피해 학생보다 가해 학생 수가 많은 경우를 한정해 추산했다. 예를 들어 피해 학생이 10명이고 가해 학생이 12명인 경우 최소한 2명은 집단 가해에 가담했다는 의미다.

고등학교에서도 집단 가해 학생이 같은 기간 988명에서 2천180명으로 121% 증가했다.

이에 비해 초등학교는 2015학년도에 241명이었던 집단 가해 학생 수가 2017학년도에 52명으로 줄었다. 특히 2016학년도에는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많아 가해 학생 한 명이 여러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보면 학생 1만명당 학교폭력 가해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2017학년도 기준 전남지역 학생 1만명당 학폭 가해 학생은 107명으로 전국평균인 77명을 웃돌았다. 부산이 97명, 강원이 96명으로 뒤를 이었고, 충남이 89명, 서울이 88명 순이었다.

가해 학생 수 자체가 많은 지역은 경기였다. 경기는 1만629명이 학교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전체 가해 학생(4만4천346명)의 24% 수준이다.

교육부는 사실상 매년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물론, 폭력의 양상도 성인 범죄의 수준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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