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문화뉴스] 프로야구 '절대강자' 이자 최강 구단인 삼성이 정규시즌 4연패를 사실상 달성했다.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최초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올 시즌 역시 우승이 무난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삼성이 4연패를 달성한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막강 선발진과 최강 타선, 그리고 오승환이 떠났지만 차우찬, 안지만 등으로 이어지는 불펜 역시 타 팀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차이를 나타낸다.

특히나 올 시즌에는 지난 해 큰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이 부활하면서 그 힘을 더했다. 여기에 선발진은 밴덴헐크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중반부터 헐크모드를 보여줬고 나바로가 리드오프로 출장 하면서 포문을 열어줬다. 올 시즌 삼성은 규정이닝 달성자가 5명이나 된다. 삼성으로선 지난 2006년 이후 8년만의 달성하는 소중한 기록이다. 선발 투수에게 규정이닝은 책임감을 나타낸다.

   
 

선발진이 제 역할을 못 해준다면 뒤에 나오는 불펜진이 쉽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시즌 내내 평균 5⅔이닝을 선발진이 책임져 주면서 막강 불펜을 매 경기 가동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덤으로 두 자릿수 승을 거둔 투수는 3명. 현재 잔여 경기가 3경기인 가운데 마틴이 1승을 추가한다면 두 자릿수 승은 4명이 된다.

타선 역시 투수와 완벽 조화를 이루었다. 3할 타자가 전체 6명인데 이 기록 역시 올 시즌 두산과 최다 배출을 이뤄냈다. 특히나 삼성은 매월 타선을 이끄는 선수가 바뀌었다. 이는 타 팀과는 달리 한 선수 또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 삼성을 표현해주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삼성 타선은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3명이나 된다. 이승엽이 32홈런, 최형우 31홈런, 나바로 30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핵심이 되었고 이것도 모자라 100타점은 2명, 나바로가 3타점만 추가하면 100타점은 3명이나 된다. 사실 삼성은 타격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부문이 도루부문의 김상수 밖에는 없다.

   
 

하지만 이런 삼성이 우승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팀 삼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현재 팀 타율이 .303인 삼성은 이 기록을 유지시 역대 한 시즌 팀 최고 타율을 기록 하게 된다. 최근 10월 들어 부진에 빠져 1위 수성에 큰 위기를 겪었지만 금세 다시 제 자리를 찾아간 삼성이 프로야구 전대미문인 통합 4연패를 달성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

[글] 박종현 문화뉴스 스포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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