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된장아저씨, 한국 생활 이후 건강기능성 신발 개발해

출처: tvN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칼 뮐러의 남다름 한국 사랑이 방송을 탔다.

지난 26일 tvN 예능 방송프로그램 '미쓰코리아'에는 스위스 국민 기업의 회장인 칼 밀러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한국인 아내 고정숙 씨와 결혼한 그의 러브스토리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세번째 만나자마자 청혼을 했지만 반대에 부딪혔다. 장모의 1시간 동안 이어진 반대를 묵묵히 듣고 있던 칼 뮐러는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출처: tvN

여전히 반대가 이어졌지만 칼 뮐러-고정숙 부부는 만남을 이어갔다. 칼 뮐러는 현재 제주도에 있는 고정숙 씨의 부모님을 위해 직접 집을 지어주기도 하였다. 지금은 결혼 이후 자수성가한 사위를 누구보다 아낀다며 훈훈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칼 뮐러는 스위스 명문대인 취리히공대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1976년 전공 실습차 한국을 방문하였다. 이후 교환학생이 되어 1979년 한국 살이를 시작하고 정부 초청 장학생이 되어 서울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당시 한국의 아름다움에 반한 그는 자전거 전국일주를 신문에 연재하기도 하며 고정숙 씨와 결혼한 후 15년 간 한국에서 생활하였다.
 
여러 레스토랑과 수입업체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가로 인생을 꾸려갔지만 1989년 과로로 쓰러진 이후 가족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스위스 록빌로 돌아와 전원 생활을 시작했다.
 
 
 
출처: Kybun

그러나 그는 사업가 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의 푹신한 논바닥에 착안해 개발한 마사이워킹 MBT 회사를 차려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지난 2007년 밑창을 개선한 기능성신발 회사 'Kybun'을 설립하게 되었다. 한국에 대한 사랑이 회사명에 드러나는 그의 회사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지난 2005년 KBS '인간극장'에 '알프스 된장아저씨'로 소개된 그는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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